[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용태)는 16일 롯데씨티호텔 대전에서 양인집 전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현 어니컴 회장)을 초청, <제18회 KITA 대전세종충남 CEO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일본 시장의 이해와 한일관계’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일본 시장 전문가인 양인집 어니컴(주) 회장(현 한일친선협회 부회장)으로부터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양국 간 경제 및 외교관계에 대한 해법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양인집 회장은 주일 한국기업연합회장,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 한일친선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일본통이자, 미국 워싱턴주정부 한국사무소 대표 등을 거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이다.

양 회장은 진로가 일본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을 설명하면서, 특히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기부 및 봉사를 통해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와 다른 일본인들의 문화와 관습을 예로 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미래지향적이고 균형있는 일본관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양 회장은 “역사의 화해는 한 쪽의 지적을 다른 쪽이 수용해서 된 적이 없다”며 다음 세대에 갈등과 반목을 넘겨주지 말고 과거는 기억하되 미래로 나아갈 것을 설파했다.

이날 포럼에는 유환철 대전충남 중소벤처기업청장,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박광수 이노비즈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장, 정미숙 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강경애 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와 기업인 약 12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KITA 대전세종충남 CEO 글로벌 포럼은 매 홀수 달 세번째 화요일마다 열리는 조찬 강연으로서,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기업 및 공공기관 최고경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포럼으로 자리잡았다.

다음 포럼은 9월 17일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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