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6일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시티즌의 외국 선수 계약 해지 논란과 관련해 사장 사과를 촉구했다.

박희조 한국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대전시티즌은 메디컬테스트도 마치지 않은 선수의 영입 발표 이후 19시간 만에 정반대의 보도자료를 냈다"며 "블랙코미디를 연출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박 대변인은 "외국인 선수 인권 침해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높은 전대미문의 황당한 사건"이라며 "외신에까지 보도돼 국제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시티즌의 블랙코미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앞서 신인선수 선발 비리에 직전 감독과 사장은 물론 현 대전시의회 의장까지 연루 의혹을 받으면서 대전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면서 "우선 시티즌 사장은 적법한 절차와 사전 충분한 검증 없이 무리하게 추진해 이번 사태를 야기한 책임을 지고, 대전시민과 시티즌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전시티즌 최대 주주인 대전시의 수장이자 사장의 임명권자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사태의 관리책임이 있는 만큼 역시 대전시민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조속한 시티즌 정상화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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