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4년, 지역 문화예술에 단비가 되다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 기자] 당진시립합창단(지휘 백경화)이 2005년 창단 이후 14년 동안 꾸준한 활동으로 당진지역 문화 발전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립합창단은 지난 2016년 백경화 지휘자 취임 이후 연간 공연 횟수가 평균 60여 회에 이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평소 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은 시골마을과 양로원, 병원을 비롯해 학생들을 위해 학교까지 직접 찾아가 작은 음악회를 열다 보니 보니 자연스레 공연 횟수가 늘었다.

특히 합창단은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클래식 장르에서 과감히 탈피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대중음악도 들려주고 지난 6월 두 차례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한 어린이 뮤지컬 공연처럼 다른 장르와 결합된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는 등 끊임없는 노력과 변신도 돋보인다.

또한 지난 2017년에는 러시아 야쿠츠크시의 초청으로 러시아 현지에서 울라운데 국립오페라단과의 협연 공연을 선보여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한국과의 문화교류를 위해 성사된 당시 공연은 합창단의 활동범위를 세계로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합창단의 역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다.

백경화 지휘자는 “시골 마을에 공연을 가면 어르신들이 아시는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기도 하고 고맙다는 인사도 해 주셔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불러주시면 언제든 음악으로 소통하고 재능도 나누면서 시민들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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