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관장 전 작원 및 강사진 '존중과 사랑' 섬김 철학 실천

논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 둥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評]이다.

논산시 지산동 보건소 옆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3층의 종합사회복지관은 1층 사무실 헬스실 남녀 사랑방 미용실 탁구실 경로식당 조리실 등으로 꾸며져 있고 2층에는 각 프로그램별 강의실과 서고 3층에는 민방위교육장 및 접견실 방송실이 들어서 있다.

제일 인기 있는 공간은 누가 뭐래도 1층 경로식당으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시민은 무료, 일반인은 2천원이면 아주 훌륭한 푸짐한 점심을 제공 받는다.

휴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매일 운영하며 1일 평균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350여명에 달한다,

1층의 이 미용실은 시중가보다 80% 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머리를 손질할 수 있는 외에 건강체조 ,댄스스포츠 한글 풍물 판소리 노래교실 서예 ,단전호흡 중국어 사군자 반 등 총 23개 과정에 43개 반을 운영하는 2층 강의실 등 매일같이 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은 일일 평균 680여명에 달한다.

더욱 19세 이상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주야간 배움 반은 양재 홈패션 밸리댄스 가야금 필라테스요가 생활영어 요가 오커리나 하모니카 사주 명리학 등의 과목을 익할 수 있는데다 월 수강료는 1만원 [4개월 4만원 ]에 불과해 이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기다 시 보건소에서는 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상대로 무료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같이 어르신들로 북적거리는 종합사회복지관 근무에 대한 피로도가 높을 만도 하지만 김현숙 팀장을 비롯한 10명의 직원과 25명의 강사들은 한결같은 섬김의 자세로 어르신들을 안내 하거나 잘 보살피고 있어 논산종합사회복지관이 논산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노년의 삶에 활력을 주는 윤활유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소리가 이구동성이다.

7월 11일 오전 기자가 종합사회복지관을 둘러보면서 들린 2층의 서예반에서는 20여명의 남녀 어르신들이 최경화 지도강사의 체본을 바탕으로 서예 강습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서예에 문외한인 기자의 눈으로 보아도 상당수 서예반 어르신들의 붓놀림은 수준급으로 바쳐졌다.

실제 부적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6년째 서예반에서 공부한 최귀석 [84] 옹은 한국 국전 서예대전에서 특선의 영광을 거머쥐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최귀석 옹은 3년전 농업용 전기시설에 감전된 이후 오른손 놀림이 어렵게 되자 왼손으로 붓을 잡기 시작해서 3년이 경과한 지금은 예전의 오른손으로 쓴 작품 못잖은 실력을 선보여 보는이의 경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일체를 책임하는 김현숙 팀장은 함께하는 직원들이나 강사들 모두가 사회복지관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여가문화 정착을 위한 아름다운 사랑방으로 가꾸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