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열(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성공(成功)하려면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은 미리 걱정하지 말고,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자. 행사 당일 날,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불필요한 걱정으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을 하면 된다. 학창시절, 우리는 시험을 대비하면서 여러 가지 걱정을 한다. “항상 잘 보던 과목이 갑자기 망하면 어떡하지?” “갑자기 시험 난이도가 엄청 어렵게 나오면 어떡하지?”

이번 승진인사에서 “사전 예고도 없이 갑자기 TO가 줄어들면 어떡하지?” 우리는 물, 불, 교통사고, 자식, 물질(돈), 정치와 온갖 세상사 등 불필요한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대부분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고, 지금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런 걱정들은 하지 말고, 걱정 할 시간에 꿈과 희망봉을 향해,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분히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에너지 축척이 중요하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 정말 열심히 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역경 등, 정말 많을 것을 준비해 왔다. 세상을 살아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끊임없이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말이나 행동들을 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거야! 긍정적인 마법의 주문으로 마음 속 자신에게 파이팅!을 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미국의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박사는 "쓸데없는 걱정" 이라는 글에서

1. 실제 일어나지 않는 사건에 대한 걱정 --> 40%
2. 이미 지나간 과거 사건에 대한 걱정 --> 30%
3.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사건에 대한 걱정 --> 22%
4. 우리 힘으로는 바꿔 놀 수 없는 사건에 대한 걱정 --> 4% 합계= 96%
우리 생활에서 96%는 쓸데없는 걱정으로, 기쁨도 웃음도 마음의 평화도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는 것이다. 나머지 4%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 고통과 고뇌를 만든다. 인간이 웃음을 잃어가는 것은 쓸데없는 걱정 때문이라고 하였다.

“생각이 일어나면 바로 자각하라, 깨달으면 그 모든 생각들이 실체가 없어진다[念起卽覺 覺之卽無].” 선사(禪師)들은 ‘생각’ 그 자체도 망상(妄想), 즉 번뇌라고 하였다. ‘인간은 자기 생각으로 고통을 만들어낸다.’ 즉 자기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만든 실체가 없는 고통의 늪에서 허덕인다. 또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패배의식·좌절감·열등감·두려움 등으로 고통을 더 가중시킨다. 그러니 선사들이 언급한 ‘그러한 쓸데없는 생각을 망념’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us)가 “사람은 사물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생각 때문에 괴로워한다.”고 하듯이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끊임없이 고통과 고뇌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이와 같이 생사(生死)도 마음에서 일으킨 것이니 그 마음을 멸한다면 생사조차 없다”고 하였다. 곧 삼계유심(三界唯心)이요, 만법유식(萬法唯識)이다. 이렇게 공간적으로 머무는 세계는 자신의 마음에 따라 지옥도, 극락도 만드는 것임을 시사한다.

제35대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봉은사 법문에서 자신의 마음을 강조하며 “사람은 바깥을 향해서 뭐든지 찾으려고 한다. 나의 행복과 즐거움, 편안함, 보람, 바깥을 향해서만 찾으려고 하는데 부처님은 그것을 착각이라고 하신다. 모든 해답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 존재 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성공하려면 불필요한 걱정(96%)을 하지 말고, 4%를 철저히 준비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매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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