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곳 가운데 5곳 동남구에 설치…지역편차 해소

천안시가 서북구 지역에 편중된 어린이집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육 선택권에서 소외된 동남구 지역의 양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8개의 국공립 어린이집 가운데 5곳을 이 지역에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천안지역에는 동남구에 242개, 서북구에 424개의 어린이집이 있고, 이 가운데 개발이 급속도로 추진되는 서북구 지역을 중심으로 한 7개 동지역에 60% 이상이 몰려있어 면 지역 가운데 동남구 지역 어린이들의 보육 선택권이 불리한 상황이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10억4000만원을 들여 국공립 어린이집 8곳을 확충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5곳을 동남구 지역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북구 지역에는 신규 공동주택 단지로 공동주택법에 의한 의무에 따라 불당새싹, 불당행복, 쌍용하늘채 등 3곳이 설치되고, 동남구 지역에는 청당다솜, 청당아이, 일봉, 이솝, 한빛 등 5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확충된다.

이 외에도 시는 동남구 지역 어린이집 추가 확충을 위해 동남구 원도심권에 추진 중인 문성과 원성지역 재개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적용대상에 대한 현황파악에 들어갔다.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올해 9월 2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사용검사를 신청(주택법 제49조)하는 신규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는 주민공동시설 내 의무 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동주택이 대거 건립되고 있는 원도심 지역에서 의무 어린이집 설치 대상에 대해 조사를 벌여 동남구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을 앞으로 더욱 늘릴 예정이다.

강복옥 여성가족과장은 “서북구 지역의 인구편중 현상과 연령대별 거주 밀집현상으로 인해 동남구가 상대적으로 보육수요 격차에서 크게 벌어져 선택권에서 소외된 경향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남구 지역에 어린이집 추가 설치와 맞춤형 보육시스템 제도 확대 등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행복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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