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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다양한 후유증 발병-한방치료가 증상 호전에 도움
송병배  |  song424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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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0  17: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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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아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두피센터 교수

최근 몇 년 사이 돌발성 난청의 발병률이 급증했다. 어느 날 갑자기 정상이었던 청력이 뚝 떨어지게 되면 환자 본인이 느끼는 사회적, 심리적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이제는 돌발성 난청이 어느 정도 응급질환이라는 것이 많이 알려져 발병 후 3주 이내로 치료를 서둘러 받는 환자들이 많다. 돌발성 난청 치료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방법은 초기 2~3주 동안 경구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것이다. 당뇨나 임신 중인 환자는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하거나 약 복용, 주사 등의 병행요법도 시행한다.

이렇게 3주간의 처치가 끝나고 나면 환자마다 희비가 엇갈린다. 1/3은 완전호전, 1/3은 부분호전, 1/3은 효과가 없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청력 자체의 문제와 더불어 난청과 같이 시작된 동반 증상들로 더욱 고통을 호소한다.

난청과 동반되는 증상을 살펴보면 첫째로 이상청력에 해당하는 청각과민, 이충만감, 이폐색감 등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귀 증상이 발생한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물소리, 문 여닫는 소리, 높은 아이들의 목소리 등 모든 소리들이 귀에 거슬리고 짜증이 난다. 또는 귀에 물이 가득 찬 것처럼 멍멍하고 꽉 차서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것 같아 답답하고 귀가 막이나 벽이 하나 더 쳐져 꽉 틀어 막힌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이런 증상은 장소가 좁고 사람들이 많이 밀집한 공간에서 잘 발생하여, 식당이나 마트에 방문하였다가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잔여 어지러움이다. 돌발성 난청은 내이질환 중 청력에 관계하는 질환이지만 환자에 따라 균형을 관장하는 전정에도 동시에 영향을 미쳐 발병 초기부터 어지러움이 심해 난청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초기 2주가 지난 이후에 난청은 호전양상이나 잔여 어지러움이 남아 일상복귀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세 번째는 심리적인 문제이다. ‘눈이 멀면 사물과 멀어지고 귀가 멀면 사람과 멀어진다.’는 헬렌켈러의 말처럼 청력에 문제가 발생하면 환자는 심리적인 위축과 외로움, 우울감이 심해진다.

전형적이고 표준화된 치료는 보통 2~3주안에 종결되고 환자는 후유증으로 인한 어려움이 너무 많은데 치료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혼자 괴로워한다. 평소에는 있는지도 모르고 지내지만 귀가 문제를 일으키면 모든 생활이 흔들린다. 한의학의 적절한 치료는 원래의 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후유증의 증상들이 호전되도록 도와준다.

귀 주위 혈자리인 이문(耳門), 청궁(聽宮), 청회(聽會) 등의 혈자리에 침과 자하거 약침을 놓아 귀 주위 혈액순환을 돕는다. 예풍(翳風) 혈자리에는 뜸을 떠서 막힌 것을 뚫어주는 개규작용의 효과를 높여준다. 귀 주변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거나 물에 찬 듯 갑갑한 경우 예풍(翳風), 각손(角孫), 계맥(瘈脈)혈자리에 점자출혈로 압력은 낮추고 환기를 돕는다.

특히 귀 주위를 둘러싼 경락은 족소양담경으로 스트레스에 무척 민감하기 때문에 라벤더, 티트리, 파인, 페퍼민트 등을 이용한 아로마를 이용한 마사지로 긴장을 풀어주도록 도와주고 귀 주위에 한약재를 훈증하여 나오는 수증기로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과 이완을 도와준다. 그리고 근간의 체력저하 면역력 저하를 보충시키는 공진단이나 원기 및 귀 기능을 강화시키는 익기보혈탕, 삼일신기환 등의 한약복용을 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귀에 발생한 증상은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증상이 아니므로 설명하기도 힘들고 일상생활도 너무나 괴로울 수 있다. 귀를 튼튼하게 해주는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다시 건강한 귀를 찾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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