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5월 계룡산 찾아와 여름 보내 -
파랑새목 물총새과의 호반새는 일본, 중국 동북부 등지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는 5월에 찾아와 9월 말까지 남부 도서지방이나 내륙의 숲이 우거진 곳에 둥지를 틀어 서식하는 환경 지표종이다.
암컷과 수컷 모두 몸 길이는 약 27cm 가량이고, 붉고 긴 부리를 갖고 있으며, 몸 전체가 적갈색을 띠고 있어 겉보기로는 구별이 어렵다.
6~7월에 활발한 먹이활동과 번식기간을 갖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자주 관찰되는데, 계룡산에서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동학사 야영장 일원에서 ‘호로로로’ 하는 울음소리 및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영수 자원보전과장은 “호반새가 세력권을 형성하고 둥지자리를 결정하는 시기인 만큼 인근지역을 탐방하는 탐방객에게 샛길 출입금지, 소음유발 자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깃대종(Flagship species):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
※ 계룡산 깃대종: 깽깽이풀, 호반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