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5월 계룡산 찾아와 여름 보내 -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임영재)는 지난 31일 대표적인 여름철새이자 계룡산 깃대종인 호반새가 찾아와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파랑새목 물총새과의 호반새는 일본, 중국 동북부 등지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는 5월에 찾아와 9월 말까지 남부 도서지방이나 내륙의 숲이 우거진 곳에 둥지를 틀어 서식하는 환경 지표종이다.

암컷과 수컷 모두 몸 길이는 약 27cm 가량이고, 붉고 긴 부리를 갖고 있으며, 몸 전체가 적갈색을 띠고 있어 겉보기로는 구별이 어렵다.

6~7월에 활발한 먹이활동과 번식기간을 갖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자주 관찰되는데, 계룡산에서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동학사 야영장 일원에서 ‘호로로로’ 하는 울음소리 및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영수 자원보전과장은 “호반새가 세력권을 형성하고 둥지자리를 결정하는 시기인 만큼 인근지역을 탐방하는 탐방객에게 샛길 출입금지, 소음유발 자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깃대종(Flagship species):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
※ 계룡산 깃대종: 깽깽이풀, 호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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