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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 가뭄대책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 한광석
최근수  |  mbc75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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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3  14: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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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이나 주변에서‘기후변화’나‘미세먼지’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 단어들은 이미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여행 등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최근 충남 서북부 지역도 기후변화 요인으로 영농철 가뭄과 폭염이 연속해서 나타나 물 부족 때문에 벼 수확이 감소하고 밭작물이 고사하는 영농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앞으로 지구 온난화나 엘리뇨 등 기상이변 현상은 더 자주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상이변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사전 예방책을 마련해 철저히 대처하고 있지만 예측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재해를 극복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만족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는 저수지나 댐, 보(洑) 등 농업생산기반시설물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가뭄이나 홍수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먼저, 단기적으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담수호와 저수지 그리고 하천 보(洑)에 물을 채워 선제적 대응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담수호나 저수지에 확보해 둔 용수를 절약하기 위해 용·배수로 등 수로시설들을 구조물화 하면서 지자체와 농업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한 상태이다.

나아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삽교호 수질개선을 통해 양질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아산호의 물을 삽교호를 거쳐 대호호로 공급해 주는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재해, 특히 영농에서 가뭄극복의 중요 요소는 용수절약도 있지만 물 손실량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논에 물을 공급해주는 수로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이곳 당진지사를 보면 수로 길이가 3,641km인데 수로 형태는 50%이상이 흙으로 형성되어 있고 구조물이더라도 오래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손실량이 많아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확대가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저수지(또는 담수호)는 저장된 물을 농경지에 제공하고 있지만 각기 확보할 수 있는 저수용량은 편차가 크다. 그렇기에 가뭄에 대비하여 농업용수원(저수지, 담수호)을 상호 연결시켜 저수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물관리가 가능한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 본다.

몇 년 전부터 정부에서는 쌀 생산량을 줄이고자 논에 타작물재배로 대체하는 ‘쌀 생산조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논에서 밭작물도 가능한 농지 범용화(汎用化)가 요구된다.

논에 작물의 다양성을 높이려면 토지개량과 함께 수리시설도 개선해야 작부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현재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은 물 공급 위주의 수로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나 앞으로는 농지 범용화 대상지와 연계시킬 수 있는 설계 방법으로 다양화시킨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난 4월 18일 당진지사는 올 한 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지역 농민들과 함께 통수식을 가졌다. 논에 물 공급은 5월 초순부터 9월까지 집중되는데 앞서 언급한 대책들이 이행되고 지역 농업인들이 물 절약에 동참한다면 어떠한 가뭄이 오더라도 당진의 자랑인 ‘해나루 쌀’의 풍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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