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충남동부보훈지청은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가 알리기 열다섯번째로 홍찬섭 선생을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홍찬섭(洪燦燮) 선생은 1992년 2월 15일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에서 태어났다.

1919년 4월 1일 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칠곡리(安城郡陽城面七谷里)에서 이유석(李裕奭)·이근수(李根洙)·이희용(李熙龍) 등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 경부터 천명 이상의 군중과 함께 태극기를 선두에 세우고 등불과 횃불을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본 순사 주재소·우편소·면사무소 등을 습격해 건물을 파괴하고 기물을 파기하는 등 격렬한 시위운동을 전개했다.

결국 출동한 일본 경찰에 의해 해산되고 주동자들도 체포됐지만, 그는 체포되지 않고 용케 피신해 중국 상해(上海)로 망명해 임시정부에 들어가 지방 선전대로 활동했다.

그 후 국내선전의 임무를 맡아 귀국해 활약하다 마침내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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