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일 경영학박사

공자는 인간을 꿰뚫는 적당한 말을 잘했다. 공자의 말 가운데 정곡을 찌르는 말이 있다.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이 말은 다양한 정보와 지식으로 무장된 현대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다양한 정보지만 깊이가 얕고, 아는 지식이지만 겉치레 지식들은 알지 못하는 것도 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실사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적다.
세상에는 알 것들이 너무 많이 널려져 있다. 이 모든 것들을 다 잘 알수는 없다. 따라서 확실히 안다고 단정지울 수 없는 것이 많은 게 세상이치다.
그런 것처럼 잘못은 잘못했다고 해라. 그 잘못을 바로 잡았을 때에만 잘못이 아니게 된다. 만일 억누르면 종기처럼 솟아올라 악화되고 만다. 결국 말에는 신용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꼭 지킬 무리가 있다. 바로 신용이다. 신용은 대인관계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제일의 요소다. 특히나 비즈니스 세계에서 신용을 지키는 것은 황금을 지키는 것처럼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한번 잃은 신용은 되돌리기가 어렵다. 따라서 신용을 지키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의무가 되어야 한다. 대화에서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헛된 말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당신이 말한 정보가 정확한 것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 정보가 틀렸다면 이전 보통의 문제가 아니다. 상대는 당신의 말 일부분에 대해 불신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말 전체에 대해 불신을 가진다.
따라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면 아예 인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 정보를 가지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다 보면 상대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 틀림없다. “저 사람의 말은 거짓이야”, “저 사람은 아는 것도 별로 없이 자기 생각대로 말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말에도 이처럼 신용이 있다. 한번 실추된 신용은 다시 회복하기 어려우니 조심해야 할 일이다.
말은 인격이다. 말하는 것을 들으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가 있다. 말 수가 적은 사람에게는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지지만 말이 많은 사람은 신뢰 가질 않아 마음에 문을 닫는다.
말이 많은 사람은 안으로 말이 성숙하도록 인내하는 품위가 없어 밖으로 마구 쏟아내지만 말수가 적은 사람은 정제된 생각에 깊이가 있어 정리 정돈된 한 마디로 모든 것을 말한다.
사랑의 말은 상처를 치유하지만 잘못 내뱉은 말 한 마디가 재앙을 부르고 부주의한 말이 분쟁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하고자 하는 말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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