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 곁에 가까이 찾아가는 현장의회 추진하겠다"

김창관 의장은 현장에 민의가 있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오늘도 불철주야 서구 각 지역을 돌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의회를 배재대학교에서 열어 대학 4학년생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를 제정하고자 노력했다.

김 의장은 서구의회 3선 의원, 전반기 의장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현장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한걸음 더 다가가는 의정활동으로 지역현안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투데이는 서구의회 김창관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올 한해 의정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편집자주)


▲제8대 의회가 출범한지 8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의 소회는?

먼저 8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맞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서구의회 3선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민의를 대변하고 주민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경청하여 해결책을 찾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제8대 전반기 서구의회는 구민의 삶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구민곁에 가까이 찾아가는 현장의회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책임지는 의정 구민과 함께하는 서구의회를 목표로 전체의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생산적이고 신뢰를 주는 서구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해 서구의회 의장으로써 시민들과 소통을 위한 방법은?

구민 곁으로 찾아가는 현장을 누비는 서구 의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의원들의 연령대가 20대가 1명, 30대가 4명 등 이전 의회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의회 수장인 만큼 역동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분위기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의회를 열었습니다. 서구 의회 본회의장에서만 열어오던 본회의를 2018년 제8대 의회가 들어서 처음으로 의회가 아닌 배재대학교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는 취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들과의 자리를 함께하여 그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를 제정하고자 하는 취지였습니다.

의회에서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는지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본회의 개회 모습, 의원들의 집행부에 대한 질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과의 간담회 등 의정활동을 세세히 공개하여 구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경기가 어려워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해결방안은?

사실 기초자치단체에서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더욱이 집행부가 아닌 의회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제한적이지만 손을 놓고 있지는 않겠습니다.

청년층이던 시니어 든 일자리 창출 관련해서는 예산 및 정책 등 절대적으로 집행부와 보조를 맞출 것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밤을 새워 공부하여 대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타 시도구는 물론 세계적으로 일자리 관련 성공한 도시를 방문하여 장점과 단점을 파고들어 우리 구에 접목을 시켜서 사람들이 방문하는 도시가 아닌 누구나 살고 싶은 서구를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서구는 행정, 문화, 교육 등 서비스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제조업 분야가 취약했는데 기성동에 평촌산업단지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전의원이 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올해 의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의정방향은 어떤 점인지 궁금하다.

현장에 민의가 있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봅니다. 구민의 삶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주민이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달려가 구민 곁에 가까이 찾아가는 현장의회를 추진하겠습니다.

의원 연구활동과 의정자문위원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 확립을 통하여 의회의 전문성 향상과 연구 노력하는 성숙하고 효율적인 의회 상을 정립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의정역량 강화를 위하여 의회 소속 공무원이나 집행부 공무원이 상호 대등하게 성과나 진급제도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의회에서도 관련조례 제정 등 적극 노력하고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의회 본연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강화하되, 합리적인 사항에 대하여 집행부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한 집행부와 작은 일이라도 소통하는 의회로 만들겠습니다. 의회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 집행부가 더 좋은 견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2002년 노무현 정부 시절 시민참여정치에 공감하여 자치분권전국연대 활동을 통하여 지방분권과 지방균형발전이라는 의제에 관해 전국 150여개 기초단위연대의 활동가들과 연대하여 지금까지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과 자치분권대전연대 사무처장을 엮임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던 중 박범계 의원님을 만나게 되어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했습니다.

▲3선 의원으로써 기억에 남은 의정활동이 있다면?

저는 둔산 1·2·3동 출신 서구의회 3선 의원이고 8대 전반기 의장으로 지난 8년여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의원으로 처음 의회에 입성하였을 때는 의회운영과 집행부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는 단계에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열정과 패기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지역구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의정활동도 열정적으로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역임하면서 동료의원과 공동발의한 ‘대전광역시 서구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해 서구의원,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하여 쟁점된 분야에서 열띤 토론을 벌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병목구간으로 상습적인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계룡로 큰마을네거리에서 은하수네거리 방향의 주유소앞 구간에 대해 차로확장을 시에 건의한 결과 시 관련부서로부터 병목구간 확장에 대한 예산이 반영되어 기존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공사가 추진된 것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지난 7대 의회에서 의장단 구성에 매끄럽지 못하고 장기적으로 이어진 기간에 구민의 대변자로서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한 점이 구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방의회가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한 요건과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우리의 행정체제는 지방자치 조직을 유지하지만 여전히 중앙집권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있어서는 집권의 논리보다 분권의 논리가 또 통제와 규제의 논리보다 자율과 경쟁의 논리가 강조된다고 봅니다.

지방분권화가 진행된다는 것은 지방정부의 권한이 증가하고 지방정부가 담당해야 할 사무가 많아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지방분권화는 지방정부의 조례제정권과 과세자주권이 신장된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책임있는 지방정부의 실체는 지방의회가 됩니다.

지방의회가 그동안 제한된 사무와 권한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그다지 넓지 않았던 관계로 의회 고유의 권한 행사에 있어서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분권화로 지방의회의 권한과 위상은 커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올바른 역할 수행을 해낼 수 있는 체제를 만들지 않으면 분권화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지방의회에서는 지금까지의 의회운영상이나 의회의 고유권한, 그리고 선진지방의회의 건설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하며 학계와 함께 분권적 질서의 정착과 의회제도의 발전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진지한 연구와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드릴 말씀은?

제8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이 되기까지 의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과 구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서구의회 의장으로써 주민과 함께 구민의 입장에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현장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한걸음 더 다가가는 의정활동으로 지역현안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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