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2일 방화로 소실된 현관일부 사진
보령소방서(서장 김근제)는 지난 2일 대천동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를 투숙객이 방에 있던 샤워기를 이용해 화재 초기진화를 성공하여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20분경 대천동에 위치한 모텔의 한 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났다. 이 날, 방에서 쉬고 있던 지 모 씨(남, 40세)는 타는 냄새가 나서 문을 열어 확인했더니, 복도에 연기가 가득 차있어 대피를 하던 중 옆방에서 화염이 보여 욕실 샤워기로 자체진화를 했다고 밝혔다.

화재현장 조사 결과, 당시 화염으로 인하여 현관 일부가 그을렸고, 초기진화를 하지 않았다면 자칫 대피하지 못한 인원들이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투숙객의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현관 일부만 소실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화재 확대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뒤늦게 알려진 모텔 투숙객의 용감함을 격려하기 위해 보령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