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세종=김태선기자] 세종시교육청이 고교 배정 오류로 학교가 바뀐 학생 대한 후속 조치를 철회하고, 2차 배정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3일 오후3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019학년도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로 혼란을 초래해 학생과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이번 문제와 관련한 법률 검토 결과와 최종 결정 내용, 그리고 향후 일정과 대책 등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17일 시의회와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로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의 적정성에 대한 법률 자문 및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당초 18일 발표하기로 한 고입 배정 결과를 관련 사안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친 후 최종 확정하기로 한 바 있다.

법률 자문ㆍ검토 결과, 지난 11일에 발표한 2차 배정 결과가 유효하며, 후속조치는 법령 위배로 시행할 수 없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당초 18일 발표 예정이었던 고입 배정 발표를 오늘 1월 23일 발표함에 따라, 예비소집일은 1월 28일로, 학교등록일은 1월 29일~31일로 연기된다.

또한 최 교육감은 이번 사태와 관련, 주무 국ㆍ과장인 교육정책국장, 중등교육과장은 직위해제 조치하고 업무담당자 등에 대해서는 조사ㆍ감사 등의 결과에 따라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사태의 근원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프로그램 개발업체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오류에 대한 조사ㆍ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교육감은 앞으로 고입 배정 업무 추진 과정에서 철저한 오류 검증이 될 수 있도록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검증하고 업무 추진 절차와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