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약초산업 세계화 등 중점 추진과제 집중

문정우 금산군수는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이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불철주야 군민을 위해 뛰고 있다. 금산은 인삼약초로 유명한 곳이다. 인삼약초 세계화 및 명품화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마케팅, 금홍브랜드 활성화, 인삼시장 활성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관광도시 금산을 만들기 위해 관광산업 육성TF팀을 구성해 금산의 아름다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투데이는 문정우 금산군수를 만나 2019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굵직한 사안들이 많았는데 군정성과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2018년 금산군정은 지속발전 토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일선에서 열정을 다해준 공무원, 그리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군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난해는 금산인삼 전통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금산군농어업회의소 설립, 깻잎매출 지속증가, 의료폐기물 행정소송 승소, 금산인삼축제 역대최고 성적 등 굵직한 결실을 일궈냈습니다.

복지의 안정성, 정주기반, 문화생태, 지역경제 등 삶의 질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현안에 집중함으로써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열린 군수실 운영, 현장행정 강화, 민관 협력시스템 확대 등 소통과 협업의 자구적 노력에 대해 군민들께서 긍정적 메시지를 많이 주셨습니다.

아마 지난해 금산군정의 가장 큰 이슈는 금산전통인삼농업의 세계중요문화유산 등재일 것입니다.

인삼분야에 있어 세계최초로 금산전통인삼농업이 유엔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로 대한민국 인삼종주지의 위상과 국가대표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수출시장 다변화 등 금산인삼 세계화의 전략적 접근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어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금산 농어업을 대표할 수 있는 협의기구인 ‘금산군농어업회의소’출범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법률에 근거한 공적기구인 만큼 그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출연기관에 준하는 권한과 위상으로 농정참여, 조사연구, 교육훈련, 공적서비스 기능을 농업인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면 금산농어업의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금산군의 대표적 효자 작목인 깻잎은 3년 연속 5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GAP인증 확대, 스마트팜 구축, 수출단지 조성 등 깻잎농가의 고품질화 노력과 행정의 전폭적인 지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봅니다.

또 하나 금산군이 ‘의료폐기물처리시설’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한 사안도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2017년 11월 1심 판결에서 패소한 뒤 ‘법무법인 김&장’을 소송대리인으로 내세워 항소절차에 들어갔고, 항소심 1·2·3차 변론을 거쳐 이번에 항소심 재판부(대전고법 제2행정부)로부터 금산군의 거부처분이 적합하다는 선고를 얻어냈습니다.

올해도 금산인삼축제의 고공행진은 계속됐습니다.

전국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금산인삼축제는 개막 당일을 제외하고 연일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객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늘의 도움이 없었다면 역대 최고의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관람객 97만 여명, 988억원의 경제파급효과로 대한민국 산업축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금산역사문화박물관 건립, 작은영화관 개관, 금산군치매안심센터 신축, 금산시장 청년몰 조성 등 지속발전의 응집력이 곳곳에서 촉발됐습니다.


▲실질적인 민선7기의 시작됐습니다. 역동적인 군정을 위해 어떤 시책들을 준비하고 계신지요.

민선 7기 금산군정의 핵심 키워드는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입니다.

인삼약초 세계화, 농업경쟁력 강화, 정주기반 안정화, 인구증가, 교육문화 등 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금산발전의 청사진을 그려낼 것입니다.

현안사업에 대한 철저한 마무리와 더불어 중장기 금산발전의 로드맵 완성을 통한 주민 삶의 질 제공에 방점을 뒀습니다.

우선 금산인삼약초 세계화 및 명품화의 지속성을 유지할 것입니다. 해외마케팅, 금홍브랜드 활성화, 금산인삼 6차산업화, 인삼시장 활성화 등 경쟁력을 강화 할 것입니다.

여기에 친환경 인삼약초 생산을 위한 GAP 인증 활성화, 부숙제 및 유기질 지원, 철재 해가림시설 지원, 약초생산단지 조성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연구개발분야에 있어서도 인삼약초 R&D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네트워킹 사업, 기업지원 사업 등 생산에서 유통, 수출에 이르기까지 활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친환경 우수농산물 생산지원으로 토양개량제, 유기질 비료, 유용미생물 배양센터 운영 등에 나서고 깻잎분야에 있어서도 스마트팜 구축, 수출단지 조성, 클로렐라 깻잎 시범화 등 4년 연속 500억 원 매출 달성을 이뤄내겠습니다.

금산농어업회의소 운영 활성화, 농산물 수출 물류비 지원, 농업전문인력 육성, 경작로 및 용수개발, 신기술 시범 사업, 귀농 귀촌지원 등에 무게를 실어 금산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다져나가겠습니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경방신약(주)의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입주에 이어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다락적인 노력들이 이어질 것입니다.

10개 읍면 337개 지구에서 펼쳐지게 될 살기좋은마을가꾸기 사업, 주민숙원사업, 주거환경 개선, 도시재생 뉴딜사업, 남산군민공원 조성, 후곤천 보행테크길 조성, 도시가스 확대 등 생활 속에 편리함이 배어들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거점형 권역별 개발사업은 총 9개 사업이 진행됩니다. 금산읍 지구, 군북면 지구, 군북 상곡리 지구, 부리면 지구 등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설될 것입니다.

숙원사업으로 대두돼 왔던 방우리~수통리간 도로개설 사업도 본격 궤도에 오르고 금산읍 연결 순환도로 역시 올해에 마무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남이, 제원, 군북, 남일면 지역의 급수난 해소를 위한 용담댐 상수도 사업,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 , 환경순환형 가축분뇨 공공처리, 인공습지 설치, 산림훼손 억제, 친환경 에너지 확대 등 환경의 공익적 기능은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수려한 산과 강, 숲을 활용한 명품관광에도 행정력이 집중됩니다. 원골~방우리간 강변길 조성, 국립수목원 유치, 금성산 둘레길 정비, 스토리텔링 힐링코스 개발, 금수강산 재창조 5개년 계획 수립, 오지보존 등 찾아오는 관광자원화 사업에 힘을 쏟겠습니다.

금산농악 특화 및 군립 농악단 설립이 추진되고, 각 마을별 예술 및 문화활동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노후된 다락원 시설 및 대공연장 리노베이션을 통해 공연문화의 질도 높여 나갈 계획이입니다.

행정의 책임성 확대를 위해 군민 감사관제 시행, 군민 참여 소통위원회 구성, 군민참여 제안제도 활성화, 주민참여 예산제 구현, 주민자치회 강화 등 행정의 문턱을 크게 낮출 것 입니다.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도 정해졌을 텐데, 어떻게 집중 하시겠습니까

민선7기 공약사업은 당선 후 자문위원들과의 공약사업 검토를 시작으로 실천계획 보고회, 중간점검 보고회 등의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를 거쳐 공약 확정의 단계를 밟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18일에는 공약사업의 민주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추진기반 조성을 위해 군민소통위원회의 심의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균형발전, 투자우선 순위, 군민에게 미치는 영향 등이 심도 있게 검토됐으며 10개 분야 76개 사업을 확정지었습니다.

공약의 핵심은 협치를 통한 책임행정 구현, 찾아오는 금산만의 명품관광 추진, 인재교육 기반 지원 등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군민참여 제안제도 활성화, 군민 감사관제 시행, 재정운영상황 공개, 군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 추진, 금산군 예산 5,000억대 달성,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 등 행정의 투명성과 소통 의지를 담았습니다.

복지분야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청소년 리더십 인재육성, 편안하고 행복한 경로당 운영비 지원, 금산군 장애인복지관 건립, 어린이가 즐거운 돌봄 정책 확대, 금산군 치매안심센터 설치 및 운영, 노인 및 취약계층 자살예방사업 활성화, 아이 낳기 좋은금산 행복한 가정 가꾸기 등 균형복지 및 사각지대 해소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관광분야는 원골~방우리간 강변길 조성, 금산약령시장 축제 개최, 국립 자연휴양림 유치, 스토리가 있는 금산 둘레길 조성, 향기있는 사계절 꽃단지 조성, 산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남산 군민공원 조성 등 7개 사업을 공약으로 정했습니다.

이외 경제, 교육, 환경, 문화 분야 등에서도 55개 공약사업이 시행됩니다.

민선 7기 확정된 공약사업은 정례적 추진실적 점검, 부진사업 집중관리, 군민에 의한 공약평가, 홈페이지 공약 공개 등 투명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금산은 지역경제에 있어 인삼약초산업 의존도가 높은데, 어떻게 균형을 맞춰나갈 계획인지요.


지역경제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유입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무공해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얼마 전에 국내 굴지의 한방의약품 제조업체인 경방신약주식회사와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5필지(24,018㎡) 분양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관계공무원이 기업관계자와 수차례 접촉해왔고, 지난 11월에는 저와 함께 김종학 금산군의회의장이 인천 본사에 방문, 유치를 독려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2년까지 100개의 기업을 유치하되 화학물질제조업 등 환경오염업종은 제한하고 부가가치가 큰 친환경 우량기업 유치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농․공 상생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물류 소통 및 인력확보가 용이하고, 기업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점을 널리 알린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공직사회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바로 인사입니다. 맑고 투명한 인사를 위한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신지요.

인사의 투명성은 외부 인사청탁의 철저한 배제입니다.

취임 후 천명했지만 앞으로도 인사와 관련해 외부의 부정한 청탁이 실현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인사청탁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은 청탁의 결과물이 실제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철저한 배제입니다. 부정한 인사청탁이 들어 온다면 그 직원의 기회를 박탈할 것입니다.

아울러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오직 능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합리적인 인사가 필요합니다.

공무원들의 업무는 어느 자리나 소중하고, 군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입니다. 업무의 선호는 있을 수 없습니다.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은 본청과 읍면을 떠나 모두에게 기회를 줄 것입니다.


▲줄곧 강조해 오신 것 중의 하나가 명품 관광도시 조성입니다. 금산군은 관광 육성산업 TF팀도 발족했는데 어떻게 관광 산업을 육성할 예정입니까.

금산은 대둔산과 금강을 중심으로 청정한 공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100대 명산 진악산, 서대산, 대둔산이 입지하는 등 산림자원의 잠재력도 높습니다.

이러한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 생태, 문화관광자원을 십분 활용,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관광도시 금산을 만들기 위해 취임 후 관광산업 육성 TF팀을 구성했습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금강상류지역인 방우리~원골간 강변길을 조성하고 스토리가 있는 자연 그대로의 둘레길과 트레킹코스를 개발해 찾아오는 관광지를 조성할 것입니다.

국립수목원 유치를 통해 금산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고, 금수강산 재창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금산의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군민들에게 각오를 전해주시죠.

앞으로 저는 소통하며 도전하고, 함께 실천할 것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비전을 세우며 도전하는 군수가 되어 군민과 함께 새로운 금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군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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