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는 지난 1월 2일자 정기인사에서 지방직으로서는 최 고위직인 세 명의 서기관 승진 발표와 함께 전임 서기관들의 공로연수 등으로 공석이 된 서기관 급 전보인사를 단행 했다.

이미 예상했던 대로 지난해 7월 인사에서 서기관에 오른 후 미래발전 사업단장으로 봉직해온 임승택 서기관을 친절 행정국장으로 발탁 했고 전민호 서기관을 친절 행정국장으로 , 황인혁 서기관을 미래발전 사업 단장으로 보임하는 한편 정병수 서기관은 의회 사무국장으로 배치 했다.

시민시회는 이들 네 서기관의 승진 및 자리매치와 관련, 연공서열 및 사무관 재임 중의 헌신도나 엽무 추진능력을 고려한 무난한 인사라는 긍정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들 네 사람의 서기관들은 알수 없는 이유로 5급 사무관 및 5급 팀장을 비롯한 하위직 공직자들에 대한 승진 인사 후 20일이 지나도록 자리매치가 되지 않아 시청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서도 직원들의 볼멘소리 섞인 동요를 막고 미구에 뒤 이을 후속인사를 대비해 시정 공백을 최소화 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지난 1월 17일 굿모닝논산 기자가 인터뷰한 네 서기관은 한목소리로 “시민중심의 역지사지[易地思之] 행정”을 강조하면서 활짝 웃는 시민사회 구현 “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임승택서기관

[임승택 서기관]

임승택[57]친절행정국장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 한 뒤 29년 만에 6개월 전 지방직으로서는 더 할 나위없는 최 고위직인 서기관에 승진 한 뒤 이번 인사로 논산시의 대내외적 정무적 업무를 총괄하는 친절 행정 국장으로 영전 했다.

공직에 입문 한 뒤 “시민중심의 역지사지[易地思地] 행정” 실천을 염두에 두고 공직자로서 업무 수행과 관련해서는 나라의 법과 제도를 준수한다는 대원칙 하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현실을 존중하는 섬김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애써 왔다고 자신의 지난 공직생활을 술회 했다.

또 함께 일하는 동료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흔히 공직자들이 빠지기 쉬운 “매뉴얼 주의”의 함정인 무사인일에 빠지지 말고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에 관한한 창조적 개척자 정신으로 일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임승택 국장의 영전 소식을 전해들은 한 지인은 어떤 경우에도 임승택 국장이 화를 내거나 다른 이에게 모진 말을 건넨다던지 정색하고 단점을 지적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서 마치 공자의 가르침 속의 한 구절 불천노 불이과 [ 不遷怒 不貳過/“내 노여움을 다른이에게 옮기지 않고 한번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이라며 그의 영전을 축하 했다.

▲ 전민호서기관

[전민호 서기관]

이번 인사에서 영예의 서기관 승진과 함께 논산시청 주요 사업부서를 총괄 지휘하는 행복도시국장으로 발탁된 전민호 [59] 국장은 지난 85년 서울시청에서 서기보로 공직에 몸담은 이래 34년 만에 서기관에 올랐다.

논산 은진초교 기민중 논산고 중경공업전문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건양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하는가하면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자치행정학 석사과정을 이수한 그는 논산시 초대 민선 시장을 역임한 전일순 전시장의 6남매중 셋째 아들이며 저 지난해 계룡시부시장에서 퇴임한 전준호 전 이사관이 실형이기도 하다.

2009년 사무관 승진 후 예산담당관 전략기획실장 홍보담당관 등 시 주요실무부서장을 역임하고 연무읍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개성이 뚜렸한 소신파로 알려졌으면서도 업무추진 능력 또한 발군이라는게 주변의 평판이다.

남다른 독서인이기도 한 그는 시작에도 열심이어서 아직 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그가 내놓은 “그리고 놀뫼 ” 등 열 서너 편의 시문은 이미 지역 시낭송인 사회에서도 인기가 있어 다수의 시낭송회에 출품되기도 했다.

전민호 국장은 함께하는 공직자들에게 “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뙈달라 ” 고 주문한다, 모든 시정 추진 과제가 실용과 안전을 담보하면서도 아트 [art]가 가미 되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 그러면서도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 했다.

항상 뇌리 속에는 “ 자기 구속과 통제로부터의 자유 ” 한마디가 끊임없이 보다 넓은 사유의 세계로 자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한 그는 남은 임기 동안 후회 없는 열정으로 살아왔고 살아가야할 고향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승진과 취임 소감을 대신 했다.

지역사회에서 일찍부터 선친 전일순 전시장의 뒤를 이을 시장감으로도 화자돼온 그는 지난번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희망 했던 실형 전준호 씨를 의식한 듯 적어도 다음 선거는 아닐 것이라는 말로 언젠가는 민선 시장 직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 황인혁 서기관

[황인혁 서기관]

이번 논산시 인사에서 서기관에 승진과 함께 미래발전사업단장으로 발탁된 황인혁 단장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문화관광계획분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터여서 개인적으로는 겹경사를 맞았다.

논산시 개청 이래 “ 행정의 달인 ” 으로 선정된 것은 논산 공직사회의 최초의 경사여서 더 그렇다.

양촌면 출신인 황인혁 단장은 충남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중부대학에서 농업임학분야 석사과정을 이수한 학구파다.

그는 서기관 승진 전에는 산림과장에 이어 미래사업과장으로 재임하면서 논산시가 새로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해온 굵직한 사업들이 모두 그의 손길을 거쳤다.

논산시민들의 듬뿍한 사랑을 받는 논산시민공원 조성이 그렇고 기호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상징성을 갖는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사업이 그렇다.

또 논산을 세계적인 한류의 주요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추진해 국내외의 각광을 받는 선샤인랜드 조성사업의 민자유치, 그리 논산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착착 진행되는 탑정호 개발 사업들이 다 그렇다.

황인혁 단장은 그동안 유치했거나 추진하는 사업들이 국내는 물론 와국에서 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기왕에 추진해온 사업들이 속속 결실을 맺어가면서 내외 관광객들이 논산으로 몰려들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는 민자 유치를 통한 고급 숙박 인프라 구축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들 변변한 호탤하나 없어 잘 곳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 또한 뼈아프게 느끼고 있는 일로 총체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의 밑그림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도 했다.

현재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선샤인랜드 탑정호 강경근대역사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모두 마무리 되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광 논산으로 탈바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 했다.

그는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조성문제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저자거리 여론이 있지만 그동안의 논산시정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개척자정신으로 오늘을 일구어 왔다며 이직 비관적으로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며 다른 복안이 있음도 밝혔다.

황인혁 단장은 시장산하 공직자들에게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마음과 몸가짐은 역지사지[易地思之]에서 시작돤다면서 그와 함께 매사에 적극적으로 매진하는 개척자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 정병수 서기관

[정병수 서기관]

이번 논산시의 서기관 승진인사의 백미는 단연 정년퇴임 1년을 남겨놓은 정병수 가야곡면장의 서기관 발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정병수 서기관과 함께 근무했던 주변 공직자들이나 특히 그가 면장으로 재임했던 양촌 가야곡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당연한 승진이라며 반겨 하는 분위기다.

정병수 의회 사무국장은 40여년을 공직사회에 몸담아오면서 늘상 마음속으로 “ 경청과 현장주의 ”를 으뜸의 공직 철학으로 여겨 왔다고 말했다.

상급자이거나 동료이거나 부하직원이거나 자신을 향한 무슨 말이든 진지하게 듣고 공무수행과 관련해서는 현장을 돌아보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도출해 내는 그런 정성은 추종 불허이며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있는게 아니라고 그를 잘 아는 한 공무원은 귀띔하기도 했다.

그가 양촌면에 이어 가야곡 면장으로 재임 중에도 어떤 마을에서든 아무리 작은 민원이나 애로사항을 제기해 오면 그 현장엔 언제나 면장의 발길이 답사했고 아무리 작은 일도 문제해결을 위해 시 본청은 물론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민원과 관련한 공 기관을 직접 방문 해결에 나섰고 설령 현행 법이나 규정상 해결 될 수 없는 일을 만나면 그 또한 민원인을 직접 찾아가 해결이 어려운 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나서는 그의 정성과 열정에 지역주민들이 감동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양촌면의 한 주민은 설명하기도 했다.


독실한 불교신자이기도한 정병수 국장은 공직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는 “ 편벽되지 말라 ”는 뜻을 담은 불교 경전속의 한 가르침인 군맹무상 [群盲舞象 ]을 좌우명처럼 가슴에 되새기고 있다며 이제 일년 남짓 남은 임기동안 시 집행부와 시민대의기구인 시의회간 융합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는데 남은 열정을 쏟아 붇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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