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동유럽 신흥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는 이른바 비세그라드 그룹(Visegrad Group)의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에서 기업체 현장 방문 및 교류 대학과 아이디어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선문대의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I) 중 하나인 ICT융합 인포메카트로닉스 인력양성사업단(단장 김재원)의 이주호 부단장(기계ICT융합공학부)은 6일부터 13일까지 사업단 내 전공별로 선발된 10명과 함께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방문했다.

7일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체코기술대학과 10일에는 슬로바키아의 코시체기술대학에서 각각 현지 학생을 포함해 20명이 5개 팀으로 나눠 자유토론-아이디어 박스를 이용한 아이디어 도출-사업계획서 작성의 아이디어 워크숍을 진행했다.

아이디어 워크숍은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디자인 씽킹 분야에서 개발된 기법으로 아이디어 박스 1, 2, 3 속에 있는 다양한 그림을 보며 아이디어를 연상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토론과 아이디어 맵핑을 통해 고도화 시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워크숍 기법이다.

미국과 서유럽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활용하고 있으나 혁신을 자극하는 그림을 보고 아이디어를 연상하는 아이디어 박스 기법은 한국에서 개발됐다. 이는 여러 대학과 기업에서 아이디어 도출 및 신규 사업 구상을 위해 활발하게 이용 중이다.

코시체 기술대학의 스테판 세글라(Stefan Segla)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선진 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아이디어 개발 기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더 좋은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지 대학 교수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인 워크숍을 진행한 이주호 교수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언론 기자들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산업 현장 체험을 위해 관련 기업도 방문했다. 체코 1위 자동차 기업인 스코다(Skoda)를 비롯해 질리나 주에 위치한 기아(Kia) 공장 그리고 헝가리 죄로(Gyor)에 위치한 아우디(Audi) 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기술과 공장 운영 시스템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이주호 교수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와 현장 경험 지식을 넓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다"며, "향후 산업계에서 국제적 비즈니스에 큰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류 대학과의 공동 프로그램 진행, 국제발명전시회 공동 출전, 글로벌 스타트업 등을 계획해 진행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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