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예술·문화·교육의 집산지...유치 최적지임을 강조-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국립국악원 중부분원’의 공주시 유치 추진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정섭 시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주는 백제의 왕도이자 조선후기까지 충청감영이 위치했던 중부권 정치·경제·예술·문화·교육의 집산지로 중부권 소리꾼들의 성장·활동이 집중됐던 중고제 판소리의 발흥지”라며, “공주에 국립국악원 중부분원을 유치함으로써, 충청수부도시로서 위상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공주는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한국의 산지 승원 중 하나인 마곡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문화예술부분에서는 신풍면 지게놀이, 우성면 상여소리, 박동진 판소리전수관, 충남연정국악원, 중고제 판소리, 공주아리랑, 백제 미마지 춤과 음악 등 다양한 국악 문화자원과 전통 예술을 보존·계승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박성환 명창이 중고제 적벽가를 공주 한옥마을에서 완창했으며, 지난 7일 열린 공주시 문화예술 정책 간담회에서는 문화예술단체 임원들이 한마음으로 국립국악원 유치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또, 박동진 명창 생전에 시작한 박동진 명창·명고대회는 올해로 20회를 맞는다.

시는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를 위해 현재 기초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충남도와 문체부에 국립국악원 공주분원의 설립 필요성과 공주가 유치지역의 최적지임에 대해 적극 피력해 나갈 계획이다. 백제음악에 대한 조사·연구와 중고제 판소리 전수 등이 공주분원의 주요 역할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범시민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 시민 유치희망 서명 캠페인을 실시하고, 중고제 국악에 대한 공연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주시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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