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고졸 신인 골키퍼 김태양을 영입했다. 대전 유스 출신 우선지명 4인방에 이어 두 번째 신인 선수 영입 소식이다.

김태양은 1980~9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정기동, 박철우,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이운재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들을 배출한 청주대성고(구 청주상고) 출신이다. 어린 나이지만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이를 유망주로 손꼽히는 재목이다.

청주대성고의 주전 골키퍼로 ‘2017 제53회 한국고등학교 춘계연맹전’ 준우승, ‘2017 충북·대전 전반기 고등축구리그’ 2위를 이끌며, 전반기 고등축구리그 GK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7 제 25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는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단 2골만을 내주며 1993년 백록기 1회 대회 이후, 24년 만에 팀의 정상 탈환을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도 김태양은 GK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도 팀의 핵심 선수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3위, ‘제54회 한국고등학교 축구대회’ 3위, '제23회 무학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탁월한 순발력과 침착한 경기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설 때마다 안정적인 선방이 돋보이는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김태양은 “이제 막 프로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훌륭한 코치님들과 좋은 선배들의 장점을 이어받아 모교의 골키퍼 명맥을 잇는 선수가 되고 싶다. 신인인 만큼 성실한 자세로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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