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개교 91주년을 맞아 11번째 오페라작품 공연

[대전투데이 대전=김선태기자] 중부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리소르젠떼오페라단(단장 길민호)이 최근 국립한밭대학교 개교 91주년을 맞아 11번째 작품으로 오페라 춘향전을 무대에 올려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19세기 그랜드 오페라형식의 바탕 위에 쓰인 작품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오페라 작품이다.
모두 5막으로 구성돼 초연 당시 대 오페라 춘향전으로 표기됐다.
지난 1945년 광복 이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설화를 가지고 작곡하기를 열망하던 현제명은 성악가였던 이점을 살려 흐름이 유려한 작품으로 만들어 희화적인 구성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이다.
초연 당시부터 이 작품은 많은 청중이 동원되고 이 속에서 나온 몇 곡의 아리아들은 다양한 계층에게 폭 넓게 회자되기도 했다.
이번 오페라의 춘향역에는 정꽃님, 조용미, 몽룡역에는 강 훈, 전상용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며, 김석구의 지휘와 윤상호의 연출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에 재미와 감동을 가미해 재탄생됐다.
소극장 오페라 작품을 지속적 무대에 올렸던 리소르젠떼오페라단은 2010년 그랜드오페라 돈 파스콸레를 성공적으로 공연하며 중추적인 중부권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리소르젠떼뮤직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바리톤 길민호를 중심으로 유학파 성악가들이 주축이 돼 지역민간공연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수백 회의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가장 열정적인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도부터는 대전예술의전당과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 등 년 약10회 이상의 기획 공연 또는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며 진정 관객이 원하는 공연을 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 단체는 찾아가는 공연으로 교과서 음악회를 구성해 대전, 인천, 여수, 거창 등의 중, 고등학교를 순회공연 하며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건전가요 등으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소방의 날 기념음악회, 병무가족 한마음 음악회, 국방과학연구소 창립 음악회 등 연간 30여회 가량의 연주를 기획해 최상의 음악회를 선보임으로써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음악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리소르젠떼오페라단은 많은 기획콘서트 외에도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사랑의 묘약, 리골렛토, 카르멘, 라보엠, 버섯피자, 신데렐라 등을 무대에 올려 큰 호평을 받는 등 지역문화계 발전을 도모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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