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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김태선  |  ktsh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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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5  13: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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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태논설고문

대한민국의 사회적, 정치적 갈등상황이 날로 심각하다. 특히 정치적 상황은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이 극명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른바 보수와 진보의 대립논리는 급기야 남북문제를 둘러싸고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동안 추진돼온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남북문제는 좌경화 내지는 적화를 우려하는 보수진영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대립이 날로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제적인 제재라는 거대한 장벽을 안고 전개되고 있는 남북의 교류협력추진방안은 그 속도나 내용면에서 국민들의 공감도가 떨어지며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사회갈등과 이념대립의 또 다른 국민 분열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거세다.
요즘 서울 광화문 등지에는 각종 집회가 끊이질 않고 있다. 등장하는 구호들조차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를 정도로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한때 한배를 타던 민주노총마저 정권에 대항하기 시작하고 있다. 태극기 집회는 이제 보수우파 저항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다. 그 조직적인 저항과 끊이질 않고 있는 참여행렬은 좌파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남남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다 최근 전직 국방부장관 출신 12명을 포함하여 415명의 장성들이 ”현재 진행 중인 한반도 대화국면은 공산화·연방제 통일을 획책하는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라며 “9·19군사합의 이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내놓으며 공개규탄을 하고 나섰다. 그동안 침묵했던 안보보수세력이 본격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언론들의 논조도 제 각각이다. 언론들은 광화문 집회 등은 제대로 보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유튜브 세상이 되어버렸다.
유튜브는 바로 이런 보수세력들의 목소리가 차고 넘친다. 1인 미디어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실제 많은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집회의 생방송 중계까지 하면서 보수세력들의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의 분석력과 정보력은 가히 웬만한 기존 방송 못지 않은 수준이다. 실제 이들은 종편과 유튜브를 넘나들면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보하며 종횡무진이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종편 등지에서 유명세를 타던 사람들이 요즘 종편의 외면을 받자 유튜브를 돌파구로 삼아 직설을 퍼붓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보니 유튜브 1인 미디어의 인기도 상상이상이다. 오히려 웬만한 방송의 시청률을 능가할 정도이다. 이는 기존 매체들에 대한 불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유튜브 1인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상당수가 기존 매체에서는 접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다. 작금의 이념갈등과 사회적 갈등의 모든 정보가 가감 없이 전달되며 일부 1인 미디어는 30만 명이 넘는 구독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보수미디어는 반정부적이며 배타적인 성향이 농후하면서 남북관계 내지는 한미관계에 남다른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쟁적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 이른바 보수논객들의 1인 미디어는 가짜뉴스논쟁에도 불구하고 더욱 활황기를 맞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일부 1인 미디어는 통째로 폐쇄되는 극단적인 상황도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보수 유튜브는 보수세력들의 결집의 장으로도 활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찌 보면 정권적 차원에서는 눈에 가시처럼 보일 듯하다. 그래서 유튜브를 규제하고자 칼을 빼들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하여튼 인터넷 시대의 변화가 정치적 언로의 틀마저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려되는 부분은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 이념적 갈등이 위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사회가 삼분오열로 분열하며 극단적인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서울도심 한복판인 광화문에서 끊이질 않고 벌어지고 있는 규탄집회들이 여실히 보여준다. 과거 촛불집회가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졌다면 규모가 날로 커지는 태극기 집회와 유튜브의 1인 미디어는 대한민국 사회의 좌우대립의 심각성과 향후 새로운 정권퇴진 운동과 맞물려 그 위세가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득이나 어려운 국민경제와 사회적 불안, 불신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의 추동력이 상실되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남북대화와는 정반대로 남남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으니 나라 안팎에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이 어느 정도일지는 불문가지이다. 정치권들의 자정능력 취약성과 국민신뢰감 상실은 여전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요즘 국민들의 마음이 어떠하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회지도층들은 대한민국의 오늘의 난맥상을 바로 진단하고 국민 불안과 불행, 불신을 초래하는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 불행을 자초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나라를 생각하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진정한 지도자들의 자세가 절실하다. 대한민국이란 배가 너무 격랑에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좌초위기이다. 좌우가 모두 바로서서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거짓과 불신, 비정상의 행위들, 불법과 비리, 부정부패, 이념 대립의 사회적 갈등은 국민 불행을 초래하는 악의 축이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자기주장만 넘쳐 혼란스러운 작금의 현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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