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년이나 늦어져, 주민들 발주처·수탁사 철저한 관리감독 요구

▲ 용접불량모습.

서산시로부터 수탁 받아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가 진행 중인 지곡농촌마을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공사가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상판을 지지하는 기둥은 페인트 작업을 하지고 않고, 묻고 노출된 곳만 페인트 작업을 진행해 부실공사라는 지적으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 페인트작업을 하지 않고 매립한 모습.

페인트가 벗겨진 철 구조물이 땅속에 묻힐 경우 부식이 빨라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완벽한 페인트 작업 후 매립해야 한다.

철 구조물 이음새 부분은 전체를 용접해야 하지만 일부만 용접된 상태라 주민들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이음새 전체 용접의 필요성 요구하고 있다.

상판 쪽 이음새 부분 용접을 보면 퍼지가 생겨 구멍(사진)이 뚫려 있거나 용접 잔여물(용접봉, 피복)로 덮어져 있는 곳도 눈에 띄어 부실공사라는 주민들의 지적에 설득력이 높아 보인다.

철 구조물 일부 용접부분이 위에서 아래로 끌어 내리는 방식으로 용접한 곳이 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맞을 경우 연결부분이 약해 무너질 수도 있다.

이음새부분을 용접으로 연결할 경우 밑에서부터 용접을 해야 철 구조물의 쇳물과 용접봉의 쇳물이 이음새를 파고들어가 연결 부분을 단단하게 한다.

현장 안전관리도 지적된 상태이다. 고소작업의 경우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해야 안전사고가 발생 했을 경우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혼자서 작업중인 모습.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도 큰 문제지만 기본적인 안전장구인 안전모나 안전벨트(사진), 안전화조차 착용하지 않아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현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어촌공사 담당자는 “아직 용접부분은 공사가 진행 중 이라며 이음새 전체를 용접 할 것이고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흙으로 묻힌 곳도 흙을 파내고 페인트칠을 하겠다며 부실공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산시 지곡농촌마을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공사는 2014년 착공해 2017년 준공하기로 한 사업이지만 2년이나 준공이 늦어진 상태이다.

준공이 2년이나 늦어진 상태에서 부실공사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발주처인 서산시와 수탁사인 농어촌공사의 관리감독이 주목 받고 있다.

서산 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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