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년이나 늦어져, 주민들 발주처·수탁사 철저한 관리감독 요구
서산시로부터 수탁 받아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가 진행 중인 지곡농촌마을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공사가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상판을 지지하는 기둥은 페인트 작업을 하지고 않고, 묻고 노출된 곳만 페인트 작업을 진행해 부실공사라는 지적으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페인트가 벗겨진 철 구조물이 땅속에 묻힐 경우 부식이 빨라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완벽한 페인트 작업 후 매립해야 한다.
철 구조물 이음새 부분은 전체를 용접해야 하지만 일부만 용접된 상태라 주민들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이음새 전체 용접의 필요성 요구하고 있다.
상판 쪽 이음새 부분 용접을 보면 퍼지가 생겨 구멍(사진)이 뚫려 있거나 용접 잔여물(용접봉, 피복)로 덮어져 있는 곳도 눈에 띄어 부실공사라는 주민들의 지적에 설득력이 높아 보인다.
철 구조물 일부 용접부분이 위에서 아래로 끌어 내리는 방식으로 용접한 곳이 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맞을 경우 연결부분이 약해 무너질 수도 있다.
이음새부분을 용접으로 연결할 경우 밑에서부터 용접을 해야 철 구조물의 쇳물과 용접봉의 쇳물이 이음새를 파고들어가 연결 부분을 단단하게 한다.
현장 안전관리도 지적된 상태이다. 고소작업의 경우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해야 안전사고가 발생 했을 경우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도 큰 문제지만 기본적인 안전장구인 안전모나 안전벨트(사진), 안전화조차 착용하지 않아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현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어촌공사 담당자는 “아직 용접부분은 공사가 진행 중 이라며 이음새 전체를 용접 할 것이고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흙으로 묻힌 곳도 흙을 파내고 페인트칠을 하겠다며 부실공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산시 지곡농촌마을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공사는 2014년 착공해 2017년 준공하기로 한 사업이지만 2년이나 준공이 늦어진 상태이다.
준공이 2년이나 늦어진 상태에서 부실공사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발주처인 서산시와 수탁사인 농어촌공사의 관리감독이 주목 받고 있다.
서산 김정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