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청양=정상범기자] 청양군 청양향교(전교 최종호)는 지난 14일 칼뱅 비전홀에서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로연에는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유림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문묘향배로 경로효친사상을 고양하고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의식을 가졌다.

평소 부모 등을 극진히 모신 효행으로 효자·효부에 선정된 김춘옥(65세, 청양읍) 씨, 이은길(71세, 대치면) 씨, 유옥자(58세, 화성면) 씨가 효열 표창을 받았다.

또한 식전행사로 풍물 연주와 윤금선 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고 즐거움을 선사했다.

기로연은 본래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봄과 가을에 베푸는 잔치에서 유래됐으며, 청양향교는 매년 이 같은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있다.

행사 참석 관계자는 “이번 기로연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어른들에 대한 공경과 부모에 대한 효행을 기르고 나아가 선조들의 생각을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 기념물 제133호 지정돼 있는 청양향교는 매년 봄과 가을에 공자와 성현들을 위한 제향을 봉행하고 학교 방학 중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효·예 교실을 운영하며 지역 전통문화 보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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