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법무부 대전준법지원센터는 지난 13일 오후 관저문예회관에서‘우리 꿈! 맞장구’사물놀이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9월부터 열악한 환경에서 무기력과 좌절 등을 겪고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 15명에 대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사물놀이를 통해 자신감 회복 등 긍정적인 변화의 시간을 가져왔고, 그 기간 동안 갈고 닦은 사물놀이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때 절도, 폭력 등 비행문화에 익숙했던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자신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전통 악기인 꽹과리, 징, 장구, 북 장단에 맞춰 신명나게 서로 합주해 사물놀이 특유의 생동성과 흥미를 불러일으켜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발표회에 참여한 A군(17세)은“처음 접해본 사물놀이라 쉽지 않았지만 발표회를 무사히 마쳐 기쁘며, 이제까지 중도에 포기한 일들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끝까지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되돌아보았고, 발표회로 성취감과 자신감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재 소장은“먼저 이번 사물놀이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신 동산예술학교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로 문제행동을 보였던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건강한 청소년으로 거듭 성장하길 희망한다.”며 참가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한편,‘우리 꿈! 맞장구’사물놀이 프로그램은 동산예술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9월3일부터 13일까지 총 10회기로 운영됐고, 특히 동산예술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고졸 학력 검정고시 학습지도 등 무료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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