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안전사고 발생률이 해마다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학교내 안전사고 예방은 초중고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어린이와 중고생들의 안전사고는 반드시 줄여야한다. 이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돼있다. 예방대책이 시급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해 학교내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77,496건이나 발생했다. 이는 하루에 212건이나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더욱이 전년도와 비교하여 11.5%가 증가했다. 가장 안전해야할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왔다. 초등학교는 휴식시간과 하교시간에 사고율이 높다. 중학교는 수업시간과 체육시간에 많이 일어난다. 고등학교에서는 실험. 실습시간에 사고율이 높다. 특히 수업시간에 발생한 사고가 전년도에 비해 97%, 등하교시간이 45.7%, 휴식시간이 15.8%나 증가했다. 보상액도 총 58,153건이 신청, 97%인 56,427건에 총 228억 3천만원이 지급되었다. 이는 공식통계로 나온 금액이다. 가정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치료한 것은 제외됐다. 학교별로는 고등학교 74억 8천만원, 중학교 61억 3천만원, 초등학교 53억원, 유치원 5억 3천만원이 지급됐다. 그나마 사고발생의 대책요인이 밝혀져서 다행이다. 그에 따른 처방만 남았다. 교육당국은 물론 지자체와 가정에서의 시설보완과 지도감독, 그리고 더 많은 관심과 안전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래야 학교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전국 각급 학교내 안전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해동안 총 77,496건이 발생해 전년도 69,487건에 비해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 가운데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27,401건으로 35.4%나 된다. 다음에 중학교 31.2%로 24,200건, 고등학교 26.9%인 20,861건, 유치원에서 4,530건, 특수학교 등에서 504건이 발생했다. 발생시간대별로 보면, 휴식시간에 37.4%인 29,01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체육시간으로 31.6%인 24,461건, 이어 수업시간 8,860건, 일과시간(식사.자율.보충.청소) 6,361건, 등하교시간 5,086건, 방과후시간 2,063건, 실험실습시간 547건, 기타 1,105건 순으로 나타나 휴식시간과 체육시간의 안전사고 대책이 시급하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운동장이 35.9%(27,834건), 교실이 17.1%(13,240건), 계단복도가 16.2%(12,519건), 체육시설 12.6%(9,800건), 부속시설 5,119건 순이다. 사고형태별로는 충돌.부딪힘 사고가 34,186건(44.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41.5%인 미끄러짐 사고(32.131건), 자상절단관통상(4,773건), 추락(1,536건), 화상(632)순이다.

안전사고 발생은 줄여야한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안전사고는 큰 후휴증을 낳게 된다. 한창 성숙단계이며 예민한 시기라서 더하다. 이상민 의원은 이번 국감자료 분석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학교내 안전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사고통계의 정확성과 실효성 확보를 주문했다. 교과부도 이를 수용해 통계를 정확히 하고 있어 다행이다”고 밝히고, “분석한 결과, 여전히 초등학교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초등학교의 안전사고 예방대책마련이 시급한데 특히 수업시간에서의 사고가 97%나 급증한 것은 분명 주의 깊게 살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상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분석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기초자료인 통계가 정확해야 하는데, 그동안 통계를 위한 통계에 그쳐 제대로된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이 어려웠으나, 이제 개선되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어떤 부위를 많이 다치는지, 학교별, 시간별로 원인파악이 가능해져 앞으로 학교내 안전사고를 줄이는 방안이 제대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와 중고생들의 안전사고는 대부분이 어른들의 부주의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 학교의 안전시설과 낡은 시설의 적당한 개보수, 그리고 이들에 대한 주의와 관심만 가져도 안전사고의 절반은 줄 일 수 있다. 교육당국이나 지자체 그리고 사회나 가정에서의 무관심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내 안전사고를 줄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절실히 요망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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