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아트거리’, ‘금산셀프스튜디오’ 등의 체험행사 새롭게 선보여

- 행사장 곳곳에 빛 조형물과 경관조명으로 가을 밤 볼거리 강화 -


1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삼의 본고장 충남 금산에서 강인한 에너지로 삶의 활력을 복돋아 주는 금산인삼축제가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10월 초에 축제가 개최되어 그 어느 해보다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인삼축제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프로그램이 바로 인삼캐기체험이다. 축제기간에만 마음껏 체험이 가능한 인삼캐기체험은 인삼밭에 직접 들어가 가족이 함께 인삼을 캐보는 재미와 함께 현지에서 싱싱한 금산 인삼을 저렴하게 바로 구입할 수 있다.

해마다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건강체험관에서는 인도, 몽골, 일본 등이 참가하는 세계전통치유요법과 홍삼족욕, 홍삼팩 마사지, 맞춤보약만들기 등의 인삼약초체험,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보는 생활건강체험 등이 알차게 준비된다.

올해에는 인삼과 건강 테마에 ‘아트(Art)’ 콘텐츠를 가미한 인삼아트거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인삼을 얇게 썰어 꽃모양을 만들고, 인삼주를 담아보는 인삼아트체험과 인삼문양을 접목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예품을 제작해보는 생활아트체험, 여성들을 위한 네일아트, 컬러아트 등이 더해져 인삼아트거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 ‘셀카’ 문화 트렌드에 발맞춰 문을 여는 금산 셀프 스튜디오도 눈여겨 볼만하다. 인삼밭 프로포즈, 금산의 사계절, 복고풍 거리 등 금산과 인삼을 주제로 한 포토공간에서 가족‧친구‧연인과의 추억을 카메라에 남겨볼 수 있다. 여기에 페이스페인팅과 파우더룸, 조명, 반사경 등이 설치돼 사진촬영에 잔재미를 더한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도 마련된다. 편백나무큐브, 볼풀장이 있는 자연모험놀이터, 인삼컬링, 미니 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놀이터와 드론체험 등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힐링놀이터가 행사장에 마련된다.

인삼 먹거리와 음악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충전휴게소도 흥미롭다. 인삼튀김, 인삼초코퐁듀, 인삼김치전 등의 건강음식과 함께 매일 신나는 공연이 어우러져 편안한 휴식 속에 건강한 즐거움이 있다.

어느덧 제20회를 맞이하는 국제인삼교역전에서는 홍삼농축액, 엑기스, 절편, 홍삼주 등 인삼 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알뜰쇼핑도 가능하다.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금산인삼관에서는 금산인삼의 역사와 재배과정, 특이인삼, 인삼요리별 효능 및 특징은 물론 3D 영상체험관을 통해 금산과 인삼에 대한 재미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축제기간 10일동안 주무대에서는 전국창작동요대회, 건강댄스경연대회,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 대학생트로트가요제, 주부가요제 등 전국형 경연과 금산인삼 힐링콘서트, 뮤지컬 갈라콘서트, 추억의 O.S.T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올해는 야간공연과 함께 행사장 곳곳에 빛 조형물과 경관조명이 형형색색 가을 밤을 수놓는다. 시설물에 LED조명을 장식하고, 행사장 동선을 따라 다채로운 빛 조형물과 무드등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야간 플리마켓도 참여해 즐길거리도 넘쳐난다.

가을철 바쁜 일상 속을 떠나 금산인삼축제를 방문하여 축제도 즐기고, 신선한 금산생삼은 물론 인삼약초선물세트를 구입하여 미리 가족 건강을 챙긴다면 남부럽지 않은 힐링여행이 될 것이다.

1981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금산인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축제 10회 선정의 화려한 경력과 2010년 세계축제협회의 축제도시 선정에 이어 피나클 어워드 8년 연속 수상 등 명실 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형 축제로서 숱한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금산인삼축제 유래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전 백제시대, 효성 지극한 강처사가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 마을에 살고 있었다.

진악산 관음봉의 관음굴에서 늙어 병드신 어머니의 쾌유를 위해 백일기도를 드리던 강처사에게 산신령이 꿈에 현몽하여 붉은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의 뿌리를 달여 드리라 하여 그리 하였더니 모친의 병환이 과연 씻은 듯이 낫게 되었다.

그 씨앗을 밭에 재배하게 되니 바로 고려인삼, 즉 금산인삼의 시작이 되었으며 널리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게 되었다. 이후로 봄에 새싹이 돋을 때마다 신령스런 인삼을 내려 준 산신령께 감사드리고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삼장제를 지내게 되었다.

금산에 인삼산업이 발달하게 되자 1981년 삼장제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 화합형 축제로 금산인삼제가 시작되었다. 이후로 발전을 거듭해오던 금산인삼축제가 1996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금산인삼축제의 발전과 더불어 금산인삼의 효능과 약리작용이 과학적으로 검증되면서 건강을 찾아, 청정 자연을 찾아, 금산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금산인삼축제는 금산인삼을 널리 선양하고 인삼의 종주지로서 면모를 일신하였으며 전국 최고의 산업형 축제로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가고 있다.

▲금산의 가볼만한 곳

금산땅 어딜가나 반겨주는 아름드리 나무와 정겨운 들꽃들, 속깊이 흘러 충청도 땅을 적시는 금강의 물줄기, 금산의 풍경은 소박하지만 절개굳은 오랜 연인처럼 볼수록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 인삼약초시장
금산인삼약초시장은 서울의 경동시장, 대구의 약령시장과 더불어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이자 전국 인삼의 80%가 유통되는 국내 최대 인삼유통시장이다.
주변에 재래시장과 소박한 인삼튀김집들이 늘어서서 오가는 쇼핑객들에게 정겨운 먹거리도 함께 선사한다.

2. 전설과 신비의 산 진악산
때묻지 않은 깨끗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숲도 무성하고 골짜기의 개울도 좋아 산림욕을 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조망이 훌륭하고 천년 사찰 보석사가 있고 인삼전설이 내려오는 관음봉과 개삼터가 있다.

3.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
노송과 어우러진 기암절벽이 장대하고 우람하여 멀리서도 눈길을 확 잡아 끄는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견우장연대, 옥녀탄금대, 북두칠성바위 등 봉우리마다 숱한 전설과 역사가 전해 내려와 어느 곳 하나 소홀히 지나칠 수 없다.

4. 발길을 붙잡는 빼어난 아름다움 대둔산
대둔산을 사흘간 둘러 보고 길을 떠나게 된 원효대사가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만큼 대둔산은 사람을 반하게 하는 수려한 멋을 지니고 있다.

5. 자연의 걸작 양각산과 적벽강
깎아지른 높다란 바위 낭떠러지 아래 시퍼런 금강물이 조화를 이루는 양각산과 적벽강은 말 그대로 한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산자락이 서쪽으로는 도파다리에서 압수골까지 긴 벼루를 이루고 있어 그 모양새가 장관이며, 강변에는 제법 너른 자갈밭이 펼쳐져 있어 유원지로 각광받고 있다.

6. 숭고한 영혼 칠백의총
임진왜란 당시 금산성전투에서 전사한 조헌 선생, 승병장 영규대사를 비롯한 칠백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한 충절유적지이다. 현재의 칠백의총은 일제가 파괴한 것을 1960년대에 정비한 것이다.

7. 12폭포
높이 20미터나 되며 은하수가 쏟아지는 듯한 웅장한 모습과 울려 퍼지는 장엄한 물소리는 대자연의 절정을 이룬다.
폭포 뒤 무자치골을 지나 이르는 성봉과 성치산에 오르면 마이산, 속리산, 계룡산, 대둔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8. 금산산림문화타운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특산 및 희귀식물이 다수 자생하는 남이면 건천리 자연휴양림을 집중투자해 생태종합휴양단지로 재탄생된 곳이다.
최근 산림휴양과 생태교육체험, 산림치유 등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산림문화를 즐기고자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9. 인삼고을 오토캠핑장
한국관광공사 베스트 캠핑장 7곳에 선정된 인삼고을 오토캠핑장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지형으로 캠핑장 앞으로 금강의 금빛물결이 흐르며, 한밤중에는 가족과 함께 별을 감상하며 캠핑의 추억을 담을 수 있다. 규모는 55면으로 인삼의 기운을 간직한 산자락이 병풍처럼 가리워져 바람과 불빛, 소음 등을 막아준다.

▲금산의 맛

금산 사람들의 기질처럼 담백하고 칼칼한 음식 맛,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하여 사람 몸을 자연에 가까게 인도하는 건강식이 금산에는 가득하다.

<반듯한 상차림, 인삼한정식>
열매를 빼고는 모든 부위가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는 인삼은 맛과 영양에서 일등식품이다. 인삼장아찌, 인삼정과, 인삼나물 등 인삼으로 조리한 반듯한 정식상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그 특별한 맛에 반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향기에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인삼의 본고장에서 맛보는 전통삼계탕>
금산 삼계탕의 장점은 금산에서 직접 생산된 무공해 재료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기본재료인 닭과 수삼을 비롯하여 녹용, 대추, 밤 등 닭과 조화를 이루는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맛이 독특하며 보신음식으로 최고이다.

<얼큰한 어죽에 칼칼한 민물고기 매운탕>
민물고기 음식은 용강 등 금강상류에서 어부들이 직접 잡은 재료를 이용하는 무공해 요리로 금산 지역의 특미로 꼽힌다. 어죽은 갓 잡은 붕어, 모래무지, 바가사리, 피라미 등을 주재료로 수제비, 국수, 시래기 등을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 여기에 곁들여 고추장에 조린 도리뱅뱅이와 민물고기 튀김도 그 맛이 특별하다.

<육백년 전통의 금산인삼주>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백제인삼과 물좋기로 소문난 물탕골 용출 암반수를 사용하여 명가의 전통적인 비법으로 빚어낸 금산인삼주는 알싸한 맛도 일품이지만 숙취가 없어 많은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금산의 민속

금산에는 사람들의 신명을 돋우는 다양한 민속들이 잘 보존되어 내려오고 있다.

<금산농악> 충남무형문화재 제53호
빠르고 힘있고 경쾌한 금산 농악을 보면 저절로 어깨춤이 나온다. 해방이후 전국민속경연대회, 전주대사습놀이 등에서 4회에 걸쳐 입상한 유명한 농악이다.

<물페기농요> 충남무형문화재 제16호
벼농사의 각 단계의 노동요로서 산이야 소리와 정겨운 율동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농바우끄시기> 충남무형문화재 제32호
가뭄이 계속되면 동네 아낙들이 농바우에 동아줄을 매고 당기면서 하늘에 비를 내려달라고 비는 일종의 기우제 민속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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