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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와 대만이야기 #24 대만에서의 중국어연수
김태선  |  ktsh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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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4  16: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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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김민선기자

대만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여행 후 대만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중국어 공부를 하러 오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필자도 타이완(Taiwan, 대만)과 타일랜드(Thailand, 태국)의 차이를 모를 때 비행기 값이 싸다는 이유 하나로 대만을 여행했었다. 대만을 여행하고 대만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중국어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결국 대만으로 중국어 어학연수까지 오게 되었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중국 본토로 가는 인원이 절대적으로 많겠지만 현재 대만으로 유학 오는 어학연수생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과 대만에서 쓰는 중국어가 같은 중국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분명 차이점은 있다.
대만과 중국에서 배우는 중국어의 차이점이라면 먼저, 대만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 한자시간에 배운 한자인 ‘번체자(繁體字)’로 수업을 한다. 왜냐하면 대만에서는 번체자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중국에서는 ‘간체자(簡體字)’라고 하는 간소화시킨 한자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간체자로 가르친다. 중국의 영향력이 워낙 세다보니 세계적으로 중국어는 간체자로 많이 쓰여 진다. 간체자면 아무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한자가 아니다보니 처음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나 간소화시켰기 때문에 번체자보다 익히는데 빠를 수 있다. 하지만 번체자에서 간체라고 변한 것이기 때문에 번체자를 미리 익혀두면 간체자를 더 빠르게 익힐 수 있다. 두 번째, ‘r(얼)’발음에 대한 차이이다. 보통 중국 베이징에서는 ‘r'발음을 굉장히 심하게 하는 것을 들을 수가 있다. 하지만 대만의 중국어에는 보통 'r'발음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세 번째, 발음기호가 다르다. 대만에서는 청나라 말기 때 고안된 일명 ’보포모포(Bopomofo)‘라고 불리는 ’주음부호(注音符號)‘를 사용한다. 마치 생긴 것은 일본의 ’가타카나‘처럼 생겼다. 중국에서는 로마자를 이용한 ’병음(拼音)‘을 사용한다. 하지만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세계적인 추세가 중국의 중국어이므로 대만에서 중국어를 가르칠 때 ’주음부호‘와 ’병음‘을 모두 가르친다. 네 번째, 나타내는 단어가 다른 경우가 있다. 같은 민족이지만 떨어져 산 세월이 오래되다보니 우리나라와 북한과 마찬가지로 나타내는 단어가 다른 경우가 있다. 보통 대만의 학교에서는 대만에서 사용되는 단어를 주로 가르치나 중국에서 사용하는 단어도 보충적으로 가르쳐준다. 다섯 번째, 대만과 중국의 성조가 다른 경우가 있다. 대만 내의 학교에서는 대만식으로 가르쳐준다. 하지만 나중에 중국에 가서 의사소통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 중국은 워낙 영토가 넓기 때문에 다양한 억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배우는 중국어와 중국에서 배우는 중국어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려면 이 점을 염두하고 선택해야 한다. 대만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디에서 어떻게 중국어 공부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 ‘대학교 내의 언어중심(語言中心)’에서 공부하는 것이 있고, 두 번째, ‘사설 어학원’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경우가 있다. 세 번째, ‘과외’를 통한 학습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 바로 대학교 내의 언어중심이다. 대학교 내의 언어중심에서 매주 15시간의 수업과정을 신청하고 입학통지서를 받으면 학생비자를 정식으로 받을 수 있다.
언어중심은 우리나라의 어학당으로 타이베이 내에서도 여러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타이베이 내에서 유명한 곳으로는 대만의 서울대인 ‘국립대만대학교(國立台灣大學)’가 있다. 큰 캠퍼스에서 캠퍼스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학비가 다른 곳에 비해 비싼 편이다. 또 유명한 곳으로는 ‘국립사범대학교(國立台灣師範大學)’가 있다. 많은 한국학생들이 선택하는 곳으로 커리큘럼이 좋기로 유명하며, 다양한 무료수업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 번째, ‘중국문화대학교(中國文化大學)’가 있다. 양명산에 캠퍼스가 있지만 언어중심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본 캠퍼스가 아니므로 캠퍼스 분위기를 느낄 수 없으나 시설이 굉장히 신식으로 되어 있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장점은 학비가 앞에 말한 두 곳보다 저렴하다는 것이고, 앞의 대만대나 사범대는 1년 4학기로 운영이 되어있어서 미리 신청기간에 신청이 필요하다. 하지만 문화대의 경우는, 매달 새롭게 개강을 하기 때문에 대만대나 사범대처럼 다음 학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바로 등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신이 대만에서 공부를 시작하려는 시기와 예산 등을 고려하여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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