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시작된 미니와인잔 음용으로 전국공략하는 심(心)술

▲ ▲배상면주가 심술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내가 마시고 싶은 대로 마시고 즐긴다!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술을 본래의 맛 그대로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만들어낸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주류 음용 방법 중 하나는 ‘소맥’이다.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은 적절한 소주와 맥주의 혼합 비율을 표기한 ‘소맥잔’이 개발될 정도로 대중적인 음용 방법이다.이렇게 소비자들이 발견하거나 개발해내는 다양한 주류 음용 문화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미니 와인잔에 마시는, 심(心)술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의‘심(心)술’은 대구 지역에서 시작된 독특한 음용 문화로 주목 받고 있다.심(心)술을 주문하면 미니 와인잔과 함께 나오는데,이는 맑은 핑크색을 띠는 심(心)술의 빛깔을 잘 보여준다.쌀을 베이스로 해 포도와 블루베리로 빚은 심(心)술의 특징에 착안한 이 음용 문화는 심술 난 당나귀가 그려진 유머러스한 라벨과 함께 찍는 재미를 더해 2030 세대의 인증샷 문화를 자극한다.

약 3년 전 출시된 심(心)술은 이런 독특한 음용 문화를 타고 경상도지역 여성들의 핫술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미식의 도시로 유명한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부산을 정복한 심(心)술은 가로수길로올라와 전국적인 핫술로 이목을 끈다.

심(心)술은 포도와 블루베리의 새콤달콤한 맛과 와인을 연상시키는 깊은 향에 쌀을 기본으로 빚으며 나오는 부드러운 목넘김이 일품이다.또한 인공색소와 향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알코올 도수에 따라 ‘심술7’과 ‘심술12’로 나뉘며,알코올 도수 7도의 ‘심술7’은 톡톡 튀는 스파클링의 상쾌함과 과실의 달콤함을,알코올 도수 12도의 ‘심술12’는 스위트 와인과 같은 자연의 풍부한 단맛을 음미할 수 있다.

■ 마시는 방법도 가지가지,데킬라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데킬라는다양한 음용 방법으로 유명한데,그 중 ‘슬래머(Slammer)’, ‘슈터(Shooter)’, ‘보디샷(Body Shot)’ 3가지가 가장 널리 알려져있다.

슬래머는 스트레이트 잔에 데킬라를 반 정도 넣고 그 위에 탄산이 들어간 자몽 음료나 소다수로 잔을 채운다.그 후 냅킨이나 종이로 된 잔 받침 등으로 잔을 덮은 후 손바닥으로 움켜쥐고 바닥에 강하게 내리친다.탄산이 바닥으로 쏠렸다가 희뿌연 회오리를 만들며 올라오면 탄산이 빠져나가기 전에 한 번에 입에 털어 넣어 마시는 방법이다.

슈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게 알려진 데킬라음용 방법이다.손등,팔목 등에 레몬즙과 소금을 조금 묻히고 그 것을 혀로 핥은 후 그 맛이 가시기 전에 스트레이트 잔의 데킬라를원샷한다.그 후 바로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입에 넣어 데킬라의 잔향을 상쇄한다.보디샷은슈터와 동일한 방법이나,상대방의 몸에 레몬즙과 소금을 뿌리고 핥아먹는 방식이다.

다양한 데킬라의음용 방법은 그 독특한 문화로 인해 데킬라의 파격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 향과 맛은 살리고목넘김은 부드럽게,고량주
고량주는 중국의 대표적인 증류주로,수수로 만든다.대게 40 ~ 63도로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그 맛과 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스트레이트로 마셔야 하지만 높은 도수로 인해 얼음, 물,사이다 등으로 희석해서 마시는 방법이 널리 퍼져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고량주는 ‘양고맥’이라는 신조어로 더 유명하다.양고맥은‘양고기에는 고량주와 맥주’라는 말의 약어로,양꼬치 특유의 맛과 향에 어울리는 고량주를 즐기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맥주에 고량주 한 스푼을 넣어맛과 향의 여운이 깊은 고량주를 느끼면서 맥주와 함께 상쾌한 목넘김을 즐길 수 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술을 가장 잘 마시는 방법은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방법에 따라 마시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발견한 재미있고 독특한 음용 문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심(心)술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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