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스크린과 영상, 음향, 특수조명 등 활용한 이색공연…볼거리와 감동 선사

제64회 백제문화제에서 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한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야간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백제문화제 기간 중 공주 미르섬 앞 금강과 부여 구드래둔치 앞 백마강에서 워터스크린과 영상, 음향, 특수조명, 불꽃 등이 어우러지는 ‘백제멀티미디어쇼’를 매일 15분간 각각 2~4회씩 선보이고 있다.

백제멀티미디어쇼는 지름 15m의 구형스크린과 최대 30m 크기의 워터스크린에 영상과 특수조명 등을 연출함으로써 야간에 공주와 부여의 백제문화제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백제멀티미디어쇼는 1500년전 백제시대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백제의 달’에서 시작하여 ▲백제의 시작(불 : 잠들었던 백제의 혼불이 탄생하여 찬란한 백제의 역사가 다시 시작) ▲웅진(우주공간 : 우주의 기운이 모여 잠들었던 백제문화를 깨움) ▲사비(빛, 기계구조물 : 현대의 과학기술과 문명으로 찬란했던 백제문화 재탄생) ▲미마지(한류원조를 상징하는 미마지를 통해 백제가 700년만에 부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금강과 백마강의 어둠 속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우주공간, 그리고 백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무령왕금제 관장식(국보 제154호)과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를 통해 오늘날 부활하는 백제, 일본에 기악을 전파한 최초의 한류스타 백제인 미마지 등을 통해 관람객들은 ‘한류원조 백제’를 신나고 흥겹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제멀티미디어쇼 공연장은 공연 중간 쉬는 시간이나 공연을 마친 뒤에도 관람객들이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는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였다. 금강과 백마강 야경을 배경으로 한 공연장은 공연 간극에도 거대한 구형 스크린과 특수조명 시설 등을 활용하여 아름답고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공주와 부여가 하나의 강줄기에 의해 연결된 왕도라는 특성을 반영하여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미디어아트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여 금강과 백마강에서 워터스크린을 활용하여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한류원조 백제란 심오한 주제를 간결하고 흥미로우면서도 깊은 감동을 남길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