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대리생활안전연대(공생연) 천안 통계청 앞 기자회견 가져

[대전투데이 천안 = 김민성 기자] 지난 12일 오후 2시 천안 통계청 앞에서 공정대리생활안전연대(이하 공생연)와 (사)전국대리기사협회(이하 대리협회)는 “못살겠다. 대리회사의 착취와 갑질, 반민생, 적폐청산 촉구한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대리운전 기사들에 대한 갑질 및 착취를 멈춰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에 대다수 대리운전 기사들은 콜수하락, 기사증가, 가격폭락이라는 삼중고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카카오 대리 시장 진입 후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거기에 대리회사들의 갑질과 착취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천안·아산지역 대리운전회사들은 본인들의 세무신고 등의 갈등과 이해다툼으로 A·B두 진영으로 갈라져서 그 피해는 기사들이 고스란히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일시장의 콜이 갈라지자 다른 콜을 보기 위해선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고, 그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기사들이 부담한다고 전했다. 양측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9만원 내지 12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며, 경제적 피해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20분 거리에 있는 콜은 보지만 5분거리에 있는 콜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로인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된다는 것이다. 또한 기사들은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프로그램은 월 1만5천원 정도이며, 그 내에서도 콜을 취소하거나 부득이하게 이동 중 부상을 당해 콜을 이행하지 못하면 벌과금으로 500~1,000원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생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리법 제정과 표준약관, 표준요금제 등 제도와 대책 마련에 미흡하다고 정부를 비판했으며, 대리기사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대책 마련 요구, ‘대리시장공정화시민안전증대특별위원회’구성을 통해 갑질 및 적폐청산, 민생정의·민생경제민주화·생활복지 등의 개선을 요구했고, 대리 회사들에게는 회사와 공생연와의 동수로 ‘공정대리상생발전협의회’구성과 더불어 도착지 상세표기 개선, 대리보험 실가 가입 및 이중 중복가입중단, 25%의 과도한 콜 중개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했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콜거부운동과 보험료 환급운동 등을 아우르는 총궐기운동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약 10분 정도 진행되었으며, 통계청 부지내에서 사전 협의가 되지 않아 통계청 직원들과 약간의 마찰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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