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마다 인근 복지관 이용주민 건강강좌,혈관상태 측정 · 혈당 측정 · 난청이명검사로 이용자들 건강 체크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대청병원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건강충전 프로젝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대청병원은 지난 4월부터 정립종합사회복지관, 보문종합복지관과 같이 병원 인근에 위치한 복지관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혈당 측정, 혈관상태(혈액순환 정도 및 탄력도) 측정, 난청·이명검사, 귀청소 같은 의료봉사활동과 계절별 질환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건강지식을 습득하는데 애로사항이 많고 의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조차 어려운 50대 이상의 남녀를 위해 기획한 것으로, 병원 인근에 위치한 복지관 이용주민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실시하고 있다.

유병률이 높은 당뇨 검사(혈당체크)는 물론 돌연사와 연관이 많은 질환인 심근경색증 발병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혈관상태 측정이 가장 인기가 높고 난청·이명검사도 호응이 높다. 서비스를 받은 후 상쾌함이 느껴지는 귀청소는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기가 긴 편이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계절성 질환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서미경 간호부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질환의 특징과 유병률, 위험인자, 치료법과 검사법,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난 4월 뇌졸중과 당뇨, 고지혈증을 시작으로 6월에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주제로 열사병, 식중독, 자외선 차단에 대해, 8월에는 ‘가을철 건강관리’로 쯔쯔가무시와 호흡기질환(감기와 독감), 족저근막염(등산 후유증) 등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정소윤 대청병원 병원장은 “병원 내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지역 내 축제에 참가해 의료지원을 해오기는 했지만 정기적으로, 또 많은 지역주민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병원 인근의 복지관과 MOU를 맺고 건강충전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서구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인 만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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