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중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부원장

연이은 폭염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피로가 쌓이면 체력이 저하되면서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 저하로 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인데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대상포진이란?
요즈음 주변에서 대상포진에 걸려 참기 힘든 통증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특정 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일생 동안 잠복하여 인체 내에 존재하게 된다. 이후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하여 재활성화되어 신경 괴사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특징적인 군집성 물집을 형성하게 되는 것을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대상포진의 증상
대장포진이 가장 잘 발생하는 피부 부위는 몸통이며 두 번째가 안면부, 세 번째가 다리 등의 순이지만 전신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진 발생 시작 평균 4~5일(1~14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전구 증상은 30세 이하에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60세 이상에게는 흔한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심하게 물집이 발생할수록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령의 환자가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고 발진 소실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드물게 감염이 운동 신경세포까지 파급된 경우 국소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이다. 이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의 협진 체계가 필요하며 빠르게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50세 이하에게는 비교적 발생이 드물다고 알려져 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약 5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대상포진의 치료와 예방
피부발진 시작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피부 병변의 치유를 촉진하며 급성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후신경통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최선의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통증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세균 감염 억제, 포진후 통증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로 요약할 수 있다. 충분한 양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혈액검사 후 처방 받아 7일간 복용하거나 중증의 경우 입원하여 주사용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게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통증 치료가 필요하며 때때로 마약성 진통제까지 필요할 수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100%가 아니지만, 대상포진 발생은 50%, 그리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은 약 6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대상포진을 앓더라도 훨씬 가볍게 앓고 지나가므로 예방접종을 실시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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