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야 놀자! 예하지 마을학교”성황리 운영 -
- 폭염을 잃은 “예하지 마을학교” 아이들의 생태공동체 이야기 -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충남교육청과 공주시의 행복교육지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마을학교”가 공주시에서는 처음으로 의당면 두만리 예하지마을에서 열려 마을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즐거운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8월 4일 개교하여 8월 22일 까지 운영되는 “생태야 놀자! 예하지마을학교”는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여름방학 중에 15일 간 운영이 되어, 평일 부모님들의 직장생활로 돌봄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특히 지역의 학부모들에게 방학 중에 아이들을 돌보아 줌으로써 매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을은 그동안 잊혀진 마을어르신과 아이들 간의 교육기능을 회복하여 마을의 지속가능을 꾀하고, 아이들은 돌봄과 함께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옛이야기 나누기, 짚풀공예, 택견, 전통 목공예, 시냇물생태놀이, 우리가락 배우기에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점심은 마을 어르신과 함께 아이들이 손수 준비하여 더욱 맛있고 즐거운 밥상이 되고 있다.

예하지마을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하은이 엄마, 35세)는 “ 아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장시간을 보내야 함에도 실증내지 않고 참여 의지를 보여 높은 만족도를 볼 수 있다. 다만,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예하지마을 까지 통학을 시키고 있는데 마을학교가 곳곳에 열려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의 돌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을학교 전용주 교장은 “옛날에는 마을에서 마을 어르신과의 관계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예절을 비롯한 인성 교육이 이루어 졌다. 특히 어르신들로부터 옛 생활 문화가 고스란히 다음세대에 전승되었다. 마을학교가 마을의 교육기능을 회복하여 개별화되고 있는 아이들에게 공동체를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마을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을학교 지도교사 3명과 보조교사5명 모두 마을 주민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예하지 마을학교는 마을의 교육기능을 정착시키는 모델이 되고자 진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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