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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와 대만이야기 #16 타이베이 근교 온천
김태선  |  ktsh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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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14: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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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김민선기자

대만을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온천’이다. 일본의 온천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일본 관광객들은 대만에 오면 온천을 꼭 간다. 그만큼 대만 온천의 수질이 좋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대만은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곳에 있어서 대부분 지역에서 온천이 있다. 또한 피로를 푸는데 온천만큼 특효인 것이 없다. 온천탕에서 몸을 푹 담그고 나면 그동안 쌓인 피로가 싹 다 풀리는 느낌이다. 여름철 대만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더운 날 온천이 적합할까하고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대부분의 온천에는 냉탕도 있기 때문에 온탕과 냉탕을 오고가며 온천을 즐기면 그렇게 덥지 않다.
타이베이 근교의 온천은 크게 3군데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신베이터우(新北投) 온천’이 있다. 신베이터우는 지하철을 타고 바로 갈 수 있어서 접근성이 가장 좋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관광객이 가면 좋은 곳이다. 신베이터우의 온천은 유황온천으로 유황냄새가 난다. 유황온천은 크게 백황(白磺), 청황(青磺), 철황(鐵磺)으로 나뉜다. 백황은 약산성으로 만성피부병, 관절염, 부인병이 효과가 있으면 베이터우의 대부분의 온천이서 백황을 사용한다. 청황은 백황보다 강한 산성으로 만성피부병, 통풍, 근육이 쑤시는 거에 효과가 있으며 온천의 원천인 지열곡이 청황이다. 그리고 청황 온천은 전 세계에서 일본의 다마카와(玉川)와 대만의 베이터우에만 있다. 철황은 중성탄산염온천으로 신경통,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신베이터우에 가면 온천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큰 목조건물인 베이터우시립도서관은 도서관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멋있다. 도서관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므로 내부로 들어가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지열곡(地熱谷)이라고 하여 온천이 샘솟는 진원지를 볼 수 있다. 큰 연못 같은 곳에서 유황온천의 열기와 유황냄새가 계속해서 올라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으로 온천도 하고 지열곡도 구경하면 좋다. 그리고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에서 예전의 베이터우 온천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참고로 올해 10월 26일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라 그 이후에 방문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신베이터우와 함께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양명산(陽明山) 온천단지’이다. 거리적으로는 타이베이 시내와 가장 가깝지만 지하철에서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고 15분 정도를 가야한다. 양명산 온천단지의 경우 신베이터우처럼 구경거리가 많지 않고 온천들만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온천들도 리조트형식이 아닌 식당과 함께하는 소규모의 온천이 많다. 그래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식사를 함께할 경우 온천이 무료인 경우도 있다. 저렴하게 노천온천을 즐기고 싶다며 양명산 온천을 추천한다. 그리고 온천단지 옆쪽에 온천이 유유히 흐르는 온천 길도 있어서 그 온천길을 걸으며 주변 경치를 감상해도 좋다. 또는 양명산의 주요 관광지인 샤오여우컹, 칭티엔강을 구경한 후 온천단지로 와서 온천을 해도 좋다.
세 번째는 ‘우라이(烏來) 온천’이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MRT 신디엔(新店)역까지 간 후 버스로 갈아타고 40분 정도를 이동해야 한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먼만큼 볼거리는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 우라이는 대만의 원주민 중 하나인 타이야족(泰雅族)이 살던 곳으로 울창한 산림과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탄산온천의 경우 유황온천과 달리 무색무취로 유황온천 냄새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관광객이라면 우라이를 가는 것이 좋다. 우라이에 가면 옥색의 계곡물이 흐르는데 이 계곡을 흐르는 물이 온천이다. 그래서 무료로 이 온천 계곡에서 족욕을 할 수 있다.
우라이에 가면 온천뿐만 아니라 우라이의 옛거리인 우라이 라오지에(烏來老街)도 구경할 수 있고, 우라이타이야족박물관에서 원주민의 삶을 엿볼 수도 있다. 원주민 공연장에서 원주민의 춤과 노래를 감상해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일제식민지시절 산림자원들을 나르던 작은 꼬마기차가 관광대차(觀光台車)로 바껴 우라이 폭포 관람포인트까지 관광객을 실고 간다. 꼬마기차를 타고 산 속을 굽이굽이 지나가면 마치 인디아나 존스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우라이 폭포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낙폭이 80m로 상당하다. 케이블카를 타고서도 우라이 폭포를 관람할 수 있다. 우라이폭포를 관람하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윈샨낙원(雲山樂園)이라는 리조트가 있다. 이 리조트에 놀이기구, 생태공원, 조각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그러므로 온천도 하고 우라이를 구경하려면 하루를 투자하여 여유롭게 구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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