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대전시 유성구의회 최초로 여성의장이 선출됐다. 그 주인공은 제7·8대 의원으로 당선된 하경옥 의장이다. 하 의장은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재선의원으로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폭염의 날씨에도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구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지방자치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투데이는 유성구의회 하경옥 의장을 만나 자신의 정치철학과 앞으로 2년 전반기 의회 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제8대 전반기 유성구의장 당선 소감은.

먼저 제8대 유성구의회에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유성구민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만큼 앞으로 35만 유성구민의 대변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구민여러분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성구의회 첫 여성의장으로서 한마디.

유성구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주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크게 느껴지고 그 만큼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성의장으로서가 아니라 지난 제7대에 이어 제8대 의원으로 당선되어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재선의원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의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구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8대 유성구의회의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우리 유성구는 지속적인 신도시 개발사업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시가 확대 되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그에 따라 주민들의 복지에 대한 요구도 점점 다양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성구의회는 이러한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행복지수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문화, 건강, 주거환경의 개선에 앞장설 것입니다.

아울러 유성구에 산적해 있는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입니다. 고질적인 교통문제와 주차문제의 해결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 시키고 신도심의 지속적인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유성구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우리 유성관광특구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인 호텔리베라에 이어 아드리아호텔까지 폐업하면서 유성의 경제를 이끌었던 관광산업이 점점 침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성온천관광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온천을 위주로한 관광산업이 아닌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그에 따른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상권을 정비하고 고질적인 교통과 주차문제의 해결을 통한 도시이미지 개선은 물론 유성온천문화축제 활성화, 온천테마파크 조성, 대덕연구단지의 과학시설과 박물관, 유성5일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유성관광활성화 방안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유성을 대표하는 온천과 과학을 기반으로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의정 운영 방향은.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27년이 지난 지금,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희망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지역발전이라는 명제 아래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의회의 주된 역할이지만 대립과 견제만으로는 상생할 수 없습니다. 유성구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비판은 물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상 구현을 통해 구민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재선 의원으로써 지난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성과와 아쉬움 점은.

지난 제7대 유성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구민복리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한길만을 달려왔습니다.

구민들의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의 강화와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모색하고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조례안 입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위해 직접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예산집행상황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생활밀착형 의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에 따른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지방행정에 대처해 나가기 위해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기관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공부하는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바쁜 의정활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현재 유성구가 안고 있는 현안 과제와 해결책은.

현재 유성구에서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는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입니다.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이 조속한 시일내에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시, 그리고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과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보건소 신축이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 등 지역의 현안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2년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은.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입니다. 지방의회 스스로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우리 지방자치의 미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그중에서 기초의회의 역할은 주민들의 바로 곁에서 함께하는 현장의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을 듣고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구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치는 일, 그것이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기초의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앞으로 2년여의 임기동안 저는 구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기초의회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지방자치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다시 한번 유성구의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8대 유성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구민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유성구의회가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인 지방자치는 구민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 속에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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