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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와 대만이야기 #15 대만의 실내관광지 추천
김태선  |  ktsh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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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5  14: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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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김민선기자


8월 1일 한국은 서울이 최고기온 39도, 홍천이 41.6도를 기록하는 등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대만을 찾는 관광객들은 대만보다 한국이 더 덥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한국이 대만보다 온도가 높아도 한국에서는 일상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지만 여행을 오면 아무래도 실외활동이 더 많기 때문에 대만의 무더위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내리쬐는 태양과 높은 습도 때문에 헉 소리가 절로 나온다. 더운 날씨 속에서 실외활동을 많이 하다보면 피부도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더위를 먹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에 대만을 여행한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봐야 한다.
먼저, 긴팔을 입어야할 정도로 에어컨이 세게 나오는 곳이 바로 ‘고궁박물원’이다. 고궁박물관은 중화문화는 진수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옛날에 황실이 소장하던 유물들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중국에 더 많은 유물들이 남아있지만 정말 진수 중의 진수들은 대부분 대만에 있다. 전체 유물의 수가 약 69만 점에 이른다. 워낙 많은 수의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기 때문에 중화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봐도 모자랄 것이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태양으로 더운 대만에서 아침부터 천천히 박물관을 둘러보고 박물관 위쪽에는 식당도 있으니 점심식사까지 가능하다. 식사가 끝난 후 천천히 나머지 전시실을 둘러보고 해가 질 때 쯤 단수이로 넘어가 해질녘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두 번째, ‘펑리수(鳳梨酥) 만들기 체험’도 무더운 날 실내에서 하기 좋다. 펑리수는 대만의 특산품으로 파인애플 케이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만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펑리수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상자에 포장해갈 수 있는 곳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대만을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곳이다. 그리고 만들고 나면 굽는 시간이 필요한데 건물 내부에 대만의 전통과자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하고나면 차와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 펑리수가 다 구워지면 직접 하나씩 포장을 해서 상자에 담는다. 반죽부터 포장까지 직접 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펑리수가 된다. 펑리수 만들기 체험은 예약이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을 한 후에 가야 한다.
세 번째, ‘오르골 만들기 체험’이다. 대만에 와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가는 기념품이 바로 오르골이다. 나무로 만든 오르골로 아기자기한 나무 장식품들이 달려있다. 대만을 대표하는 관광지의 장식품도 있고 유명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장식품도 있다. 이러한 오르골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곳이 타이베이 곳곳에 있다. 직접 음악도 선택이 가능하고, 오르골에 올라가는 장식품도 선택이 가능하다. 에어컨 바람을 쐬며 차분하게 앉아 오르골을 만들면 대만의 무더위는 잊게 된다. 그리고 오르골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곳 중 화산1914라는 아트플랫폼이 있는데 오르골을 만들고 건물 곳곳에 있는 전시회나 디자인용품을 구경하기 좋다. 건물 곳곳이 아름다워 대만에서 웨딩촬영을 많이 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진 찍기도 좋다.
마지막으로 ‘경극(京劇) 감상’이 있다. 경극은 중국의 전통적인 연극으로 관련 영화로는 ‘패왕별희(霸王别姬)’가 있다. 사실 패왕별희는 경극의 유명한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진한 화장과 화려한 의상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고 경극 특유의 노랫소리는 우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경극은 중국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자막이 필요하다.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경극을 관람할 수 있는 극장에서는 한국 자막도 함께 내보내고 있다. 그래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한국자막과 함께 쾌적하게 경극 관람이 가능하다. 그리고 현재 서유기를 경극으로 볼 수 있는데 서유기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야기라서 이해하기도 쉽고, 어린 아이들이 가도 좋아하는 이야기이다. 경극 관람을 위해는 예약이 필수다.
무더운 여름 대만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실내에서 시원하게 관광할 수 있는 곳 4곳을 소개해보았다. 낮에는 햇빛을 피해 최대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고 해가 질 때쯤 실외 관광지를 구경하는 게 좋다. 해질녘에 갈만한 곳으로는 단수이와 중정기념당이 좋다. 단수이는 이미 노을을 감상하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중정기념당 역시 노을을 바라보기 좋다. 그리고 해가 지고난 후 101빌딩 쪽으로 가서 야경을 감상해도 좋고 도시 곳곳에 있는 야시장을 방문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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