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 공주교대 발주 공사현장 시민안전 위협 -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공주지역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세종시에서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 화재를 계기로 정부는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강화방안을 내놓는 등 안전한 일터 조성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일선에서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공주교육대학교의 건물 외벽 리모델링 공사, 공주시의 도로확장 공사 모두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학생과 시민들의 이동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공주교대의 경우 도서관 맞은편 입지관 건물에 대한 외벽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모 등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사현장에는 건축자재 등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노동자들 모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또 인부의 추락과 낙석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낙하물방지망을 설치해야 하지만,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도서관 등을 오가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공주시가 발주한 공사현장 또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공주사대부고~공주시청 간 도록확포장 공사의 경우 분진방지용 가림막을 허술하게 설치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림막이 도로 쪽으로 반쯤 쓰러지면서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와 승용차를 덮칠 번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돼 대형교통사고 우려를 키웠다.

이곳을 지나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야할 공주시가....”라며 혀를 찼다.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야 할 시 당국과 대학이 공사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대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주교대 관계자와 공주시 관계자는 “미흡한 안전시설 등에 대해서는 바로 시정 조치하는 한편 관림감독을 강화해 학생 및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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