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정기현)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대전광역시교육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 8개 직속기관의 하반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주요업무보고 청취에서 정기현 의원(유성3, 더불어민주)은 학교폭력 사건에서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은 학부모간의 분쟁인 측면도 강하다고 지적하면서 교육청은 학교폭력 사건 자체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관계자 간의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교육청의 내부청렴도가 해마다 저하되고 있는 것은 인사문제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누적된 것이 이유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보상받는 공정한 인사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인식 의원(서구3, 더불어민주)은 제9대 설동호 교육감의 공약이행수준이 95%으로 평가되고, 이번 교육감 공약의 70%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와 일치되는 것으로 파악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며 교육청이 공약에 대한 세부 이행계획을 충실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 탐구학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하여 전년도부터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개선방향을 제시한 바 있고, 이후 10개월의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아직까지 기본설계가 완성되지 않는 사유를 질의하면서 사업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설 줄 것을 주문했다.

문성원 의원(대덕3, 더불어민주)은 최근 조사된 교육청 청렴도가 17개 시도교육청 중 15위인 사실을 지적하면서 청렴도 제고를 위해서, 교육행정 쇄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청렴도 취약부분에 적용할 다양한 반부패 시책 개발이 필요함을 당부했다.

동·서부 교육지원청의 다문화학생과 탈북학생 대상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질의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위탁사업자 선정과정의 투명성 제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대전교육연수원의 영어캠프 프로그램의 대상학생을 소외계층 학생과 아닌 학생을 구분하지 운영하지 말고 통합 운영하는 방안에 대하여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평생학습관의 지역아동센터에 찾아가는 나눔강좌 프로그램이 대전지역 144개 지역아동센터 중에 불과 20여개의 센터에만 나눔강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내년도부터는 예산을 추가 편성하여 더 많은 지역아동센터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확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전유아교육진흥원의 2018년 유치원 평가방법 변경 이유를 질의하면서 유치원 교사들의 평가업무를 경감할 수 있도록 현장평가 비중을 줄이고 정량평가 비중을 높인 것은 긍정적이며 향후 학부모들의 유치원 선택권 보장 방법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소연 의원(서구6, 더불어민주)은 학교폭력 사건이 행정심판, 행정소송과 같은 행정적이고, 복잡한 절차에 의존하는 것은 제도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법적, 행정적 절차 이전에 학교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종결할 수 있는 유연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자유학기제 추진현황과 관련하여 체험기관별 질적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요청하고, 대전소재 공공기관이 진로체험처 제공에 소극적인 이유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질의하면서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성공을 위해 내실있는 체험처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대전교육연수원의 연수프로그램 중 성범죄 예방과 학생안전 관련 프로그램 운영시 온라인 연수보다 교육효과가 좋은 집합연수로 연수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우애자 의원(비례, 자유한국)은 초등 3학년이상 돌봄교실 신청자수 저조로 인한 돌봄전담사의 과인원 해소 대책을 질의하였고, 전년대비 학교스포츠클럽의 수와 예산이 대폭 감소했음을 지적하면서 클럽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대전평생학습관의 예절프로그램에 대한 질의를 통해 학생 예절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예절교육 활성화에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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