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순찰하다 보면 운전 중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를 시청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정말 위험천만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통계적으로 이러한 행위는 음주운전보다도 전방주시율과 위험에 대한 회피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의 구체적인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에 대한 인지반응시간이 음주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0.05%보다 높은 0.08%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아는 교통사망사고의 주원인은 사실 과속이나 신호위반이 아닌 운전 중 DMB 시청이나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전방주시태만인 것이다.

더욱이 월드컵 기간이라 DMB 시청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우리 경찰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운전 중 DMB 시청에 대하여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

운전 중 DMB 시청은 현행 도로교통법 제49조 제1항 제11호에 따라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그러나 이러한 단속보다도 운전자들 각자가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사고예방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충남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사 정 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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