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정보공개청구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지난 1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모 계획(안)과 관련하여 장애아동가족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보공개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15일부터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을 경남권, 충남권, 전남권 3개 권역 내 8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까지 지역별 여건을 고려하여 입원 병상 30개 이상 어린이재활병원 3개소, 외래중심의 센터 6개소 등 9개소 의료기관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6월 20일, 수년간 대전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해 온 사단법인 토닥토닥(이하 토닥토닥)은 보건복지부의 공모 내용에서 장애아동가족들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부분들을 모아 정보공개청구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토닥토닥 등은 공모 전 보건복지부의 추진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토닥토닥과 장애아동가족들은 보건복지부가 50병상 규모로 어린이재활병원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문제가 크다고 여겨 긴급기자회견과 청와대 사회수석실 면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의견 전달을 했다.

토닥토닥은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하여 이에 대한 후보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받기도 했다.

현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는 50병상 안팎 규모의 병원 설립은 공공의료 확충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통해 중앙당에 100병상 이상으로 실행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운영비 역시 중앙당과 긴밀히 협조하여 국비 확보가 최대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보건복지부의 공모 내용은 그동안 기다려 온 장애아동가족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제대로 된 해명을 할 필요가 있다.”며 “설립 과정부터 장애아동가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토닥토닥 위로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며 유감을 표했다.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을 위해 장애아 가족과 시민들의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단체이다.

어린이재활병원은 거동이 불편하고 지속적인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동을 치료하고, 아이의 교육권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지통합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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