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으로 준비하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 위치한 네이처월드 축제장에서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열흘간 태안 백합꽃축제가 펼쳐진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이색 테마로 흰색의 백합과 저녁 불빛의 환상적인 만남이 인상적인 이번 축제는 3만 5천 평 규모의 축제장 내에 식재되는 백합과 함께 가우라, 메밀, 샐비어, 해바라기 등 다양한 여름 꽃 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10회 차를 맞이한 태안 백합꽃축제장에서는 축제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축제의 대표 색상은 ‘화이트&레드’로 흰색의 백합과 빨강색의 샐비어로 그려낼 여름날의 북극곰은 색다를 재미를 더한다. 축제장 내부는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에 걸맞게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크로스 등의 조형물과 꽃 장식들로 꾸며져 동화 속 장면을 연출해 낸다.

네이처월드의 백합꽃축제는 직접 재배한 백합으로 야외에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축제여서 더 특별하다. 이번 축제부터는 관람객의 요청을 반영하여 보다 가까이에서 꽃들을 관람하고, 다양한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식재단계에서부터 만반을 기하고 있다. 백합은 향이 강한 꽃으로 기압이 낮아지는 저녁 무렵 관람을 한다면 빛축제와 함께 가장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으니 올 여름 무더위를 식히러 태안을 꼭 들러주시기 바란다고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전했다.

여름휴가철에 펼쳐지는 이번 백합꽃축제는 태안의 해수욕장 개장시기와 겹쳐 꽃과 바다를 모두 즐기는 휴가가 가능해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운 여름 ‘흰색’이 주는 시원함은 백합꽃이 주는 선물이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고 싶다면 올 여름 피서는 태안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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