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급,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밝은 청양 만들기-
윤모 할머니는 고령에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폐지를 주워 생활해왔으며 함께 사는 아들(66)도 일용근로로 생계를 유지해왔으나 요즘은 일감이 없어 그마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걷는 것조차 불편한 할머니는 겨울이면 춥고 여름이면 냄새나는 그 좁은 재래식 화장실을 쓰느라 그동안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었다.
화장실 개보수는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여러 모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공사인데 청양읍 맞춤형복지팀의 의뢰에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가 흔쾌히 응해주었고 일사천리로 공사가 진행돼 지난 23일 새 화장실이 완공됐다.
새 화장실이 마련되자 그동안 고생하는 할머니를 옆에서 보아 온 이웃들도 자기 일처럼 좋아했으며, 평소 무뚝뚝한 윤 할머니도 이날만큼은 “화장실을 새롭게 만들어줘 정말 고맙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영훈 청양읍장은 “우리 이웃 중에는 아직도 누구나 누리는 기본적인 편의 시설 없이 불편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에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리게 돼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며 “앞으로도 민과 관이 서로 긴밀하게 협조한다면 더불어 행복한 살기 좋은 청양 실현이 머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