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사진> 천안시장 후보는 5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시내 공중화장실, 상가화장실, 학교내 화장실 문 또는 벽에 난 구멍 등을 일괄 정비하여 몰래카메라 촬영 위험 요인을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몰래카메라 범죄는 전체 성폭력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6년에 3.6%에 불과했으나 10년이 지난 2015년에는 24.9%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고, 또 범죄 건수도 2006년 517건에서 2016년 5,185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해 성폭력범죄 중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돈 후보는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내장카메라를 이용한 몰래카메라 촬영이 확산되고 있고, 카메라 역시 초소형화 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화장실내 몰래카메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고 밝히고, “선거운동기간 중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여성들의 고충을 절감했다”며 화장실 일체 점검 공약을 제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여성들의 화장실 이용 고충을 들어보면, 화장실 문과 벽에 많은 구멍이나 홈들이 있어서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었는지를 의심하게 되며, 이로 인해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스티커나 테이프를 가져가서 구멍이나 홈을 막아야 할 정도로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여성들의 화장실 이용 실태를 안타까워 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선, 천안시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공중화장실, 상가화장실, 학교화장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서 간단한 수리나 보완은 천안시 차원에서 일괄 조치하고, 화장실 문이나 벽 교체 등과 같은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경우는 건물주나 대학당국과 협의하여 몰래카메라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만들기”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천안시가 상가 건물주와 대학당국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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