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총장 박노권) 신학대학 81-89학번 동문회는 17일 학교 대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연합체육대회 행사를 갖고 장학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한 복판에서 함께 수학했던 동문들이 그 시절 암울했던 사회분위기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한 자신들처럼 취업난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지금 후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신학대학 83학번 동문회장 김동규 목사는 “동문들이 모이는 기분 좋은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의 진심이 전해져 후배들에게 큰 버팀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노권 총장은 “많은 선배들의 아낌없는 사랑이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도 학교 현안을 소개하며 “우리대학이 대학기본역량평가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동문 목회자들의 기도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01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6회를 맞이한 81-89학번 연합체육대회는 동문들의 끈끈한 협력과 모교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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