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5월 21일 성년의날을 앞두고 17일 교내 본부동 4층 일원에서 외국인 학생 대상 ‘전통 성년례’ 행사를 개최했다.

백석대학교는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 선조들이 행해온 전통적 성년식을 체험해보는데 목적을 두는 것은 물론 사회적 책임과 규범을 일깨워주고 사회 속에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올해 스무 살이 된 외국인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년식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은 전통 성년례의 현대적 의미를 깨우치기 위해 남자는 도포와 유건, 여자는 한복과 화관을 착용하고 의식을 주관하는 어른인 ‘큰 손님’을 모셔 상견례, 삼가례, 초례, 성년선언까지 체험했다.

이날 전통 성년례에 참석한 베트남 출신 한국어연수생 레꿕후이 씨(Le Quoc Huy, 남ㆍ20)는 “베트남에는 없는 성년의 날을 한국에서 체험해보니 신기하다”며 “처음엔 마냥 재밌기만 했는데 행사 분위기가 스무 살이 되어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동성 국제교류처장은 “우리 대학은 외국인 학생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통 속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가지 행사에서 한국의 멋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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