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공동체활성화영역은 14일 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협약을 맺고 마을자치와 순환‧공생의 경제를 만들어가기로 약속했다.

허 후보와 사회적경제대전플랜,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대전마을활동가포럼, 대전마을신문준비위원회, 청년그룹이 이날 합의한 공동공약은 민관협치제도 도입 및 주권자 중심 시정운영, 공익증진 시민사회발전기금 조성, 주민참여제도 혁신 등 네 가지다.

김성훈 사회적경제 대전플랜 상임대표는 “무엇보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구청장 재임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역의 어떤 자치단체장보다 우리가 오늘 제안하는 내용을 깊이 이해하시고 함께 하셨음을 대전시민은 알고 있다”며 “책임감을 갖는 민주시민들의 제안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님께서 기꺼이 받아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의 마을공동체와 지역순환경제 영역의 시민들은 허태정 후보와의 정책 협약식을 계기로 당사자인 우리의 다짐을 새롭게 하고 우리가 함께 책임져야 할 미래를 기쁜 마음으로 책임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수년째 지지부진하고 있는 옛 충남도청 활용방안과 관련 현 대전시 추진 방안에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을 더한 ‘문화예술‧과학‧창업 복합공간’으로의 조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권선택 전 시장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공약이 2016년 포기로 결론지어지며 옛 충남도청 활용은 더욱 지체되고, 주변 상권은 그만큼 악화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오락가락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당선되면 빠른 시일 내에 활용방안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권 전 시장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포기 이후 현재 대전시가 진행 중인 ‘D메이커 창업플랫폼’과 함께 ‘디지털 헤리티지(Digital Heritage) 박물관’을 건립, 양 축을 중심으로 옛 충남도청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D메이커 창업플랫폼’은 청년창업 중심의 공간 활용 방안으로, 대전시는 최근 첫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사업’ 공모에 신청해 국비 확보를 도모키로 했다.

또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은 실질적 문화 유적 없이 3D‧4D‧홀로그램‧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문화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전시기법으로 구성되는 박물관이다. 옛 충남도청은 이러한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으로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장소로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D메이커 창업플랫폼’과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은 ‘과학기술’ ‘청년’ ‘문화예술’ 등의 부문에서 상호 교류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후보는 여기에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등 대전시 산하 일부 실‧국을 이전, 옛 충남도청 주변 상권 활성화에 일조케 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창업 플랫폼과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이 구축‧건립되면 옛 충남도청은 청년창업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청년문화의 장소로 거듭나고,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 조속 추진이 활용방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는 15일 오후 2시 구 충남도청에서 원도심 활성화 관련한 정책공약발표회에서 “원도심 살리기는 대전경제 살리기의 핵심이다. 대전은 산업연구원이 2015년부터 쇠퇴기로 접어든 도시라고 경고할 정도로 경제가 무너져 가고 있다. 과거 20여년간 실패한 방식을 버리고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구체적 방안으로 “대전역 지하에 중소형 전시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시설이 모인 즉, ‘문화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를 건설하겠다. 교통의 요지라는 대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라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중소형 전시컨벤션센터, 상업시설, 대기업 면세점, 편의시설이 모두 이 언더그라운드 도시에 들어올 것이다. 이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임으로써 만남이 성사되고, 소비가 일어나고, 계약이 체결되며, 관광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 “ 구 도청은 전시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 구 도청 부지를 박물관, 전시관, 예술학교 등으로 탈바꿈시키고 ‘구 도청 자리 지하에는 문화예술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화예술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에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오디토리움’(국내 최고의 지하공연장),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같이 지상과 지하가 연결된 예술전시실,스토리 팩토리, 문화와 예술공연 등이 가능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컨셉 책방, 문화예술 공연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 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 특화거리를 디자인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특화거리로 활성화시키고, 원도심 내 오피스 임대사업을 통해 창업청년들의 창업공간을 무료로 지원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