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 동안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이 기간 우선 평상시에는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13개 협업기능을 활용한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한다.

또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인명 피해 우려 지역 등 재난 취약지역 및 취약계층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침수 우려 도로, 야영장 등 323곳의 취약지를 지정·관리한다.

특히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책임관(공무원)과 관리관(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지역 주민)으로 복수 관리자를 지정해 수시로 예찰을 실시키로 했다.

도는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해 도내 예·경보 시설 1407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했으며, 미흡사항을 보완해 최적의 가동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시·군이 관리하고 있는 배수펌프장 57곳에 대한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해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에 대비한다.

뿐만 아니라 도는 올해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오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설정, 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도는 재난 도우미 1만 382명을 지정해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 보호에 나선다.

특히 도는 무더위 쉼터 4334곳을 지정·운영하며, 재해 구호 기금을 활용해 냉방비 등을 지원한다.

또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 등에는 ‘폭염 시 행동요령’ 알림판을 비치하고, 폭염주의보·경보 발령 시 마을방송을 통해 야외활동 자제 등을 유도해 나아갈 계획이다.

김영범 도 재난안전실장은 “도내에서는 최근 5년 동안 태풍과 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다. 올해에도 철저한 대비로 6년 연속 자연 재난 인명 피해 ‘제로’를 달성토록 하겠다”며 “기상특보 시에는 TV와 라디오 등 재난 방송을 청취하고, 국민 행동 요령을 따라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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