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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도 좋다
김태선  |  ktsh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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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9  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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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태논설고문


우리 옛말에 “사돈이 땅 사면 배 아프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남이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어야 하는데 삐딱한 심성으로 어깃장을 놓는 못된 행위를 표현하는 말로 과거부터 회자되는 말이다. 한마디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현실드라마를 보고도 반신반의하면서 몽니를 부리며 가시를 물고 논평을 하는 것을 보고 과연 이들은 대한민국의 통일의 염원을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야당의 주요 인사들의 언행이다. 정치를 해도 너무 유치하다. 과거 야당들이 무조건 반대하고 발목잡기를 한다고 생떼를 쓰던 사람들이 요즘에는 거꾸로 생떼 정도가 아니라 아예 ’고춧가루를 뿌리는 격‘이다. 건건이 불만이고 건건이 트집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지경이다. 이것이 보수를 대변하는 행보인지도 참으로 궁금하다. 국민들의 다양성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아니다. 마치 사오정 스토리나 돈키호테 스토리를 보는 듯하다는 국민들의 원성까지 들린다. 참으로 너그럽지 못하다.
한반도의 평화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의 문제는 대한민국의 정치수준에서만 머무는 단순 문제가 아니다. 주변국과 함께 이뤄지는 복잡다단한 문제로 중차대한 세계사적인 사안임을 깨달아야 한다. 역사적인 엄청난 변혁 앞에서 이를 부정하고 의심하려는 일부 정치권의 몽니와 언행은 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섰다. 잘하는 일에는 박수를 치고 부족하며 조언을 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함께 조력해야 할 사람들이 마치 남의 나라 일처럼 생각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아베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지적을 그래서 받고 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부터 평양올림픽이며 좌파들의 잔치인양 배타적이며 의도적인 거부 행각을 보이던 정치권들은 마치 자신들의 주장과 행위가 정당한 것처럼 악담을 퍼부었다. 그러나 결과는 국민반감이다. 보편적인 공감을 얻지 못했다. “어처구니없다”느니 하면서 폄하하고 있는 막말 토로는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감동도 감정도 없는 사람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이는 정치인을 떠나 평범한 국민으로서도 공감하기 어려운 주장이자 국민들의 기분을 잡치는 ’고춧가루 뿌리기“이자 마치 ‘사오정 스토리’처럼 들린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이 이런 주장과 몽니를 부리던 순간 국민들은 역사적인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반도에 전쟁이 없어지고 평화가 온다는데 싫어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한반도를 비핵화하며 민족공존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데 싫어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남북이 손을 맞잡고 교류협력과 민족의 미래를 논하는데 이것이 잘못된 것인가? 절차가 필요한 핵 폐기를 당장 해야 한다면 그 이상의 해법이 있는가 묻고 싶다. 그러면 한번 그것을 제시해보라. 딴죽을 걸지 말고 말이다. 역사의 장에 함께 하지 못함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지 이를 배 아파하며 비난과 험담으로 감동에 젖어 있는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이른바 ‘초’를 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일본 패싱에 배 아파하는 얄미운 아베총리처럼 말이다.
세계가 한반도를 주목했다. 세계 각국에서 언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3천여 명의 매머드 규모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는 대성황을 이뤘다. 세계사에 기록될 감동의 현장을 담기 위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이곳에 집결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감동의 장면들이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국내외 기자들은 이 역사적인 장면은 긴급타전하고 한반도의 평화의 봄을 알렸다. ‘평화, 그 새로운 시작’의 취재 열기는 참으로 대단했다. 그리고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성공적인 개최 소식을 다루며 이때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남북의 평화 의지를 확인했다. 이른바 ‘판문점 선언’을 통해서 말이다. ‘한반도에 전쟁이 없게 하겠다!’라는 선언적 의미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비핵화에 대한 기본 입장도 명확히 했다. 이산가족의 상봉도 8.15광복절에 있게 된다. 남과 북의 연락사무소도 개성에 개설된다. 교류협력의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역사가 새로 쓰여 지고 있는 것이다. 벌써부터 도로, 철도 건설 등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일부에서 제기하는 ‘평화 위장 쇼’라고 치부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왜 그렇게 딴죽을 걸고 있는지 그 심보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이 거세다.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이 역사적 장면을 보고 있는 감동의 마음들을 토로했다. 심지어 초등학생들마저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반도에 전쟁을 없애고 평화를 시작하고 남북이 번영을 위하여 달려가자는데 왜 이를 ‘어처구니없다’는 말로 매도하는지 그 의식수준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공존의 길에는 여야,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 나라의 명운이 걸린 대사 앞에서 초등학생들의 수준만도 못하다면 이는 참으로 큰 문제이다. 국민들을 향해 아무리 좋은 말을 외쳐도 ‘매화타령’이나 ‘양치기 소년’정도로 치부당할 수밖에 없다. 큰마음의 정치가 필요하다. 이 역사적인 감동의 사건을 놓고 가시 돋친 말로 국민심성을 그르칠 일이 아니라 향후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 이 같은 길에는 여야, 진보와 보수가 없어야 한다. 온 민족의 한결같은 염원인 평화와 통일의 길에는 그야말로‘ 우리는 하나’이어야 한다. 아직도 진한 감동의 여운이 국민들의 가슴에 남아있다. 마치 꿈을 꾸듯이 말이다. 이런 감동은 그야말로 ‘꿈’이라도 좋다. 그렇지만 이건 분명 '생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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