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 꿈을 이룬 7번째 슈퍼굳건이 이재성 군을 만났다.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대전·충남지방병무청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병역자진이행자의 무료치료 지원 사업인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모두 7명이 현역입영 했다.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병역판정검사 시 사회복무요원 또는 병역면제된 사람이 시력교정수술, 체중조절 등을 통해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희망하는 경우, 병무청이 협약된 후원기관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육군 유급지원병에 최종 합격해 지난 23일 육군훈련소로 입영한 이재성군은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의 슈퍼 굳건이를 통해 현역 입영의 꿈을 이룬 7번째 주인공이다. 입영 당일 아름다운 젊은이 이군을 만나 슈퍼굳건이로서의 입영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먼저 현역입영을 축하한다. 슈퍼 굳건이 사업은 어떻게 알게 됐나?
A. 대전충남병무청에서 안내문과 신청서를 집으로 보내줘서 그걸 보고 알게 됐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현역입영을 추천하셨다. 형도 현역으로 전역해 나 또한 현역입영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난시로 부사관에 연달아 탈락하면서 현역입영이 어렵겠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려던 참에 무료 치료 지원사업을 알게 되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여하게 됐다.

Q. 질병치유를 하면서까지 현역입영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만류는 없었는지?
A. 그냥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해도 되지만 현역 입영에 대한 내 의지가 워낙 확고했기에 주변에서도 응원하는 분위기였고 특히 부모님은 잘 판단했다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

Q. 시력교정 수술을 하는 치유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A. 수술 당일날 이물감이 느껴진 불편함을 제외하고 힘든 점은 따로 없었다. 이후 자외선 차단과 수술 부위 충격 방지 등 관리를 철저히 해 부작용도 없었기에 현재 수술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Q. 현역 입영 후 장래 계획은?
A. 너무 튀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용의 미덕으로 군 생활을 성실히 하고 싶고 정비에 관심 많은 개인소질을 키우고 싶다. 어렵게 입영한 만큼 직업군인으로서의 미래 또한 생각해 보고 있다.

어릴 적 본인의 바람대로 현역입영을 하는 둘째 아들을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는 부모의 눈에는 자랑스러움과 애틋함이 섞여 있었다. 입영 전 아들을 꼭 안아주며 그저 건강하게 군 생활 마치고 돌아오라는 어머니에게 이군은 씩씩하게 ‘네,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지켜보던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대전충남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 시력교정, 체중조절 등을 통해 현역입영을 희망하는 당당한 청년들을 위해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홍보와 업무협약 등을 통한 민간병원 등 후원기관 확대로 슈퍼굳건이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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