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폐장 안전대책위원회, 지곡 이장단 협의회 기자회견 갖고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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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지곡면 산업단지 내 오토벨리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를 놓고 환경부와 금강청이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서산오토벨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안전대책위원회(위원장 나경민)와 지곡면 이장단협의회(권혁현 이장단회장)는 24일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일종 국회의원의 갑질로 인해 주민간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들은 "법조항에도 없는 것을 가지고 성일종 국회의원이 담당 공무원을 지난해 12월 29일과 지난 3월9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시행사와 유착 의혹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돈 받아먹었냐 너희들 가만 안둔다. 내가 이사업 막을 것이다. 심의변경 해줄 경우 감사 및 중앙에 고발조치해 수사하게 하겠다고 위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계공무원은 "모멸감을 느껴 울분을 토할 정도의 성 의원의 갑질로 인간적 멸시를 당하면서 참담을 느꼈다"고 울분을 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위원장은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산업폐기물 처리장은 대통령령으로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는 의무시설을 지역 국회의원이 꼬투리 잡아 허가를 취소하려는 행정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성 의원은 특정 정당이 6.13 지방선거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술수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며 특정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쳤다"고 밝혔다.

폐기물처리업체가 충청남도의 허가 신청 당시 서산오토벨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단지 내로 한정 했다가 금강청에 허가를 신청하면서 인근 지역으로 확대해 허가를 취득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공무원은 "허가를 취소하더라도 폐기물 처리업체가 행정소송을 진행 할 경우 환경부와 금강청, 충남도의 패소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내포 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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